‘PL 2분 출전→1월 방출 위기’ 일본 대표팀 캡틴, 4개 클럽 거절→리버풀 잔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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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였던 엔도 와타루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오고나서는 방출 신세로 전락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엔도가 슬롯 감독이 원한 인물의 유형인지는 잘 모르겠다. 리버풀은 6번 미드필더를 찾았다. 수비멘디는 엔도같은 유형의 선수와는 완전히 정반대다. 그를 데려왔다면 엔도가 이적시장 기간에 팀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건 1월에 일어날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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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였던 엔도 와타루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오고나서는 방출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나 엔도는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팀 주장 엔도는 리버풀에 오기 전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 중이었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가 2부에 속했을 시절 승격을 이끌었고, 2022-23시즌에는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하기도 했다. 일본인 선수임에도 분데스리가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그라운드 위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러다 이적시장 기간 막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그 당시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미오 라비아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고,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떠나면서 급하게 공백을 채워야 했다. 엔도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1625만 파운드(약 274억 원)라는 금액으로 리버풀에 합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초반에는 실패한 이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중원에서의 활약이 미미했고, 주로 벤치에서 시작하며 간간이 교체로만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차츰 프리미어리그 템포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동료들의 부상 등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전으로 선택받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 동안 방출설에 휘말렸다. 위르겐 클롭이 떠난 뒤 슬롯 감독이 부임하면서 리버풀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했다. 엔도의 이적설에도 그를 보내지 않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마르틴 수비멘디를 원하면서 그의 입지가 불투명해지기 시작했다. 수비멘디는 이적하지 않고 잔류했지만, 엔도는 시즌 시작 후 리그에서 2분 출전에 그쳤다. 슬롯 감독은 주로 흐라번베르흐에게 기회를 줬고 엔도는 벤치만 내내 지켰다.
그나마 지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해 기회를 받았다. 팀이 5-1로 대승했지만 혹평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엔도가 슬롯 감독이 원한 인물의 유형인지는 잘 모르겠다. 리버풀은 6번 미드필더를 찾았다. 수비멘디는 엔도같은 유형의 선수와는 완전히 정반대다. 그를 데려왔다면 엔도가 이적시장 기간에 팀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건 1월에 일어날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방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슬롯 감독이 시즌 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흐라벤베르흐를 주전으로 활용하면서, 젊은 선수단 구성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리버풀은 31세인 엔도가 아닌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고, 엔도는 겨울 동안 리버풀을 떠나야 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엔도는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12일(한국시각) “엔도가 4개 팀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 엔도는 인터 밀란을 포함해 울버햄튼, 입스위치 등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적설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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