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시멘트·신차·항만 운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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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운송을 책임지는 화물연대가 예고한대로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주요 항만이나 물류 거점마다 운송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동료들에 대한 방해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의왕의 내륙컨테이너기지.
짐을 싣고 바삐 오가야할 화물차들이 서 있습니다.
화물연대 소속이 아니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동료들을 향해선 욕설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파업)하려고 왔는데. 미친 거 아니야! XXXX야."
화물연대가 전국 16곳에서 출정식을 열고 파업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이유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적용 품목 확대입니다.
안전운임제는 지난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일몰제로 도입됐고,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부터 곳곳에서 운송 차질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멘트 업체들은 파업으로 육로가 막히자 해상과 철도로 제품을 출하했습니다.
[한찬수 / 시멘트협회 홍보협력팀장]
"시멘트가 나가지 않으니까 저희는 생산은 계속해야되고 나가지 못 하는 시멘트는 비축을 해야되는데 비축하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겠죠."
울산 현대차 공장 역시 카캐리어 기사들의 파업으로 직원들이 완성차를 옮겼습니다.
타이어 업체들도 제품 출하에 지장을 받았습니다.
부산항과 평택항 등 주요 항만들도 비상입니다.
컨테이너 보관 비율인 장치율은 63%로 아직 평균 수준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컨테이너를 쌓아둘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철도노조도 오늘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현장음]
"11시52분 익산으로 가는 새마을호 1053열차는 철도 노조 태업으로 인하여 운행 중지됐습니다."
[이옥순 / 서울 양천구]
"스트레스받죠. 짜증 나죠. 이런 거는 차질 없이 하면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잖아요."
내일은 전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하루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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