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살며 이런 가수 처음" 아이유, 콘서트장 인근 주민에 '종량제봉투' 선물

"상암살며 이런 가수 처음" 아이유, 콘서트장 인근 주민에 '종량제봉투' 선물

가수 아이유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 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이유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의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해당 단지에는 양 370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아이유의 선물을 받은 주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상암 살면서 이런 가수는 처음이다" 등의 인증글을 올리며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종량제 봉투가 담긴 비닐백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아이유의 콘서트에는 약 10만명의 관객들이 모일 예정이다. 대형 가수들의 공연 등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됐었는데, 지난해 8월부터 리모델링되며 K팝 잼버리 콘서트, 세븐틴, 임영웅의 콘서트가 개최됐었다.

아이유, 기부에도 앞장서는 스타로 유명해

사진=아이유SNS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늦게까지 이어지는 소음 등으로 인해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손흥민 선수가 해당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대형 콘서트 대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에 아이유 팬들은 성명을 내고 "서울시설공단을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서울시설공단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 진행 시 주간과 야간 각각의 대관료를 받으며, 주최측 관람료 수입의 8% 비용을 별도로 받는 만큼 이번 아이유 콘서트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이틀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 2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아이유SNS

팬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자신의 데뷔 기념일을 맞이하여 취약계층을 위해 자신의 팬클럽 이름으로 2억 5천만원의 성금을 냈다. 소속사는 "아이유가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우유배달·한사랑마을·한사랑영아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유애나 덕분에 사랑으로 찬 마음과 가치관을 갖게 되었고,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매년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작은 도움이지만 받는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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