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추가시간만 27분…“용납할 수 없어” 불만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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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대응으로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영국 'BBC'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저메인 제나스는 "질서가 문란하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선수를 빼는 건 의료팀의 책임이다"라며 "베이란반드는 지금 경기장에 있어서도 안 된다. 이 상황이 농담인 것만 같다. 정말이다. 이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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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미숙한 대응으로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가 이란을 몰아붙였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데 이어 후반전에도 화력을 과시. 첫 경기부터 6득점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두 팀은 추가시간까지 117분을 뛰었다. 예정된 90분에 총 27분이나 추가됐기 때문이다.
부상과 세리머니, 비디오 판독(VAR) 지연 등에 대한 조치였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은 앞서 정확하게 시간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월드컵 특성상 세리모니가 1분 또는 1분 30초 정도 지속될 수 있다. 그렇다면 3분, 4분 5분을 잃는 것은 쉬우며, 마지막에 보상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부상에 대한 여파가 컸다. 8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가 막으려는 과정에서 베이란반드는 동료인 마지다 호세이니가 서로 얼굴을 부딪치면서 경기가 꽤 오랜 시간 지연됐다. 골키퍼의 부상으로 경기장 내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 것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베이란반드는 그대로 경기장에 누워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후 강한 출전 의지를 보이며 16분경 몸을 일으켜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내 다시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교체되어 나갔다.
경기가 중단된 시점부터 교체가 이루어지고 다시 경기를 재개하기까지 약 12분의 시간이 흘렀다. 경기의 지연으로 다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서로 볼을 돌리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컸다. 영국 ‘BBC’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저메인 제나스는 “질서가 문란하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선수를 빼는 건 의료팀의 책임이다”라며 “베이란반드는 지금 경기장에 있어서도 안 된다. 이 상황이 농담인 것만 같다. 정말이다. 이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리고 미숙한 결정에 대한 대가는 고스란히 선수들의 몫이었다. 부상과 더불어 두 팀을 합쳐 8골이 터진 골잔치의 끝에는 전후반 각각 14분과 13분이라는 많은 추가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선수들이 100분 이상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감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2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FIFA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100분 이상 지속되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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