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BMW가 배터리나 고전압 시스템에 단락이 생겨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 문제로 미니쿠퍼 EV에 대해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BMW 미니 쿠퍼 EV의 배터리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배터리가 과열될 수 있고, 차량이 정지상태나 주차돼 있을 때에도 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배터리가 표준 생산 사양을 벗어난 방식으로 생산된 미니 쿠퍼 SE EV 1만2,535대에 대해 해당 문제와 관련,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0년~2024년 모델로, 해당 차량은 공인 딜러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 업데이트에는 고전압 시스템의 오작동을 감지한 다음 배터리를 30% 충전 상태 배터리 비상 모드 아래로 방전할 수 있는 진단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 차량에는 중국 CATL제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해당 차량은 독일 3만9천대 등 전 세계에서 15만 대 가량에 대해서 리콜이 진행된다.
BMW코리아는 미니 쿠퍼 SE 전기차 모델을 1,400여대 가량 판매했으며, 이번 리콜과 관련한 문제를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리콜이 확정될 경우, 해당 모델은 배터리 이상 유무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