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쉬움에 제대로 말잇지 못한 광동 김대호 감독 "뭔가 하려는 선수가 없다"

초반 광풍을 이어가지 못한 광동 프릭스가 아쉬움을 전했다.

1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주 4일차 1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한화생명e스포츠에 0대 2로 패했다.

아래는 경기 후 광동 프릭스와 나눈 인터뷰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두두: 1세트는 선수들이 얼어있었고, 2세트는 긴장이 풀려서 초반 시작이 좋았다. 하지만 승기를 잡고 경기를 가져올 수 있는 단계였는데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방법을 찾지 못해 졌다.
김대호 감독: 상대가 노련하고 베테랑들이 있다. 그래서 선을 넘지 못하는 팀은 체급으로 이길 수 있는데 우리가 그 선을 넘지 못했다. 우리는 신인이니까 배우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선수들은 다 열심히 했다.

김대호 감독은 2세트 패배에 충격이 있는 듯 한데
김대호 감독: 정말 많다. 인게임 실수를 하나하나 이야기하면 정말 많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엔진이, 눈에 보이는 대로 하면 되는데 능동성이 부족한 거 같다. 상황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경기력을 보는데 이정도는 처음 겪어봤다. 이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선수는 처음 겪어봤다. 좋은 쪽을 이야기 해보자면 노력으로 해결해야 할 거 같다.

선수 입장에서는 2세트가 어디서 아쉬웠을지
두두: 게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상황 자체는 만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상대방 오브젝트를 치고 끌여들여 싸운다든지, 아니면 다른 타이밍인지 다들 분간을 못했던 거 같다. 오브젝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오브젝트에서 판단을 제대로 못한 이유가 있다면
김대호 감독: 동주가 말을 정리해 줬지만, 우리가 구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게 공유가 제대로 안됐다. 우리 상태와 상대 상태를 보고 판단을 하고 의견을 나누고 설계를 하고 맞춰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서로 환기를 하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제대로 공유가 안됐다. 인게임 플레이는 괜찮았다. 드래곤 영혼과 바론 상황에서 시야가 좋았는데도 대처를 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뭔가 하려는 사람이 없는 게 아쉬웠다. 피지컬 지표들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개념을 계속 익혀줘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