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교회서 등장한 'AI 예수님'…신도 3명 중 2명 "영적인 경험이었다"
스위스 루체른의 한 교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예수님 챗봇이 등장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루체른에 위치한 한 교회 내 고해소에 AI 예수 아바타가 등장했다.
교회에 방문한 신자들은 AI 예수님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AI 예수님은 신학 텍스트 바탕으로 훈련됐으며 10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신자가 고해소에 들어가 질문하면 예수님의 모습이 등장하며 답변을 내놓는 방식이다.
이 챗봇은 지역 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해소 내에는 컴퓨터, 마이크,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교회 측과 대학 연구진은 설치 두 달 동안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용자 3분의 2 이상이 "영적인 경험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일부 이용자 가운데 AI 예수님과의 대화가 진부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예수님과 대화하려는 갈증이 있는 신도'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회 측은 AI 운영 등과 관련, 예기치 못하는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식 도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교회 관계자는 "사람들이 AI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라며 "토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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