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골목경제가 살아야 구미 산다”…소상공인 민생 공약 발표

이봉한 기자 2026. 5. 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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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증·점포 리모델링 지원…전통시장 표심 공략 본격화
라면축제·푸드페스티벌 연계해 골목상권 소비 확산 전략 제시
▲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상모월요장터를 찾아 상인과 인사를 나누며 민생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장호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미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가 소상공인 지원을 핵심 축으로 한 민생 공약을 내놓으며 골목상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기업 투자 유치와 산업단지 중심의 성장 전략에 이어 이번에는 전통시장과 자영업자, 배달노동자 등 생활경제 현장으로 정책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17일 "골목경제가 살아야 구미 경제도 살아난다"며 소상공인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소상공인은 구미 경제의 실핏줄 같은 존재"라며 "장사할 맛 나는 구미, 골목상권에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구미시정의 성과로 예산 2조원 시대 개막과 관광객 100만 도시 기반 마련,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 등을 꼽았다. 그는 "도시 성장의 엔진은 켜졌지만 이제는 그 온기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까지 이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소상공인의 생존 기반 강화다.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지원이 아닌 실질적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특례보증 확대와 점포 리모델링 지원, 자립자금 지원 강화를 통해 금융 안전망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고려해 "버틸 수 있는 힘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역 대표 축제를 골목상권과 연결하는 소비 구조 개선에도 방점을 찍었다.

라면축제와 푸드페스티벌 등 구미 대표 축제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과 연계해 관광객 소비가 특정 행사장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상권 전체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행사성 소비를 넘어 체류형 관광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공공배달앱 '먹깨비' 수수료 및 배달료 지원 확대 △배달라이더 쉼터와 휴게시설 확충 △라이더 최소 운임 가이드라인 마련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K-온누리패스 사업 확대 △골목형 상점가 및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확대 등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공약은 산업도시 구미의 성장 담론을 생활경제와 연결하려는 선거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상인층은 지역 선거에서 조직력과 파급력이 큰 핵심 표심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대형 투자 유치와 산업정책이 도시의 미래를 보여준다면, 골목경제 공약은 유권자의 현재 삶을 움직이는 직접적인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지역경제와 시민 삶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실제로 돈이 돌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골목경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