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BJ, 구속 전 한 말

박준우 기자 2024. 9. 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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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프리카TV BJ 세야(본명 박대세·35)가 조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본명 김재왕·33)으로부터 마약을 건내받아 함께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세야는 지난달 23일 김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마약을 함께 했다는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과 관련이 없다며 해명 방송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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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프리카TV BJ 세야(본명 박대세·35)가 조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본명 김재왕·33)으로부터 마약을 건내받아 함께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씨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온 박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수사를 받았다.

박씨는 최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 절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40여 분간 진행된 심사가 끝난 후 세야는 “마약 혐의를 인정하나” “다른 BJ와 집단 투약했나” “자수 이후에도 마약을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뉴시스

앞서 세야는 지난달 23일 김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마약을 함께 했다는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과 관련이 없다며 해명 방송을 한 바 있다.

당시 세야는 “1년 6개월 전에 생방송에서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나쁜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라 해도 잘못은 사라지지 않는다. 게임 방송할 때 제가 1년 정도 머리를 안 자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절대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언제든 모발 검사를 해도 자신이 있었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고 아직도 10월 1일 치료 예약이 돼 있다”며 “(마약이) 살면서 제일 후회한 일이다. 다신 그런 실수 안 한다. 정말 제일 후회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세야는 김씨로부터 마약을 받아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야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왔으며 애청자 수는 48만 7000여 명에 달한다. 아프리카TV 측은 세야의 구속영장실질심사 소식이 알려진 후 ‘자체기준위반(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세야의 방송 계정을 정지했다.

구속된 김씨도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소속으로 방송에서 조폭임을 밝히고 BJ로 활동해 왔다. 그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 원어치에 달하는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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