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가독성주의) 후지필름 디자이너 토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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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

- 이 글 쓴 놈은 디씨에서 남 웃기기에 미친 놈이라 이 글은 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상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며, 이걸 너가 또 꼬아서 읽어서 생기는 일에 대해 저는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 심지어 녹취록이나 녹화가 아닌 현장에서 적은 내용 기반이라 내용이 틀렸을지도 모릅니다! 홀리쓋

- 이 글은 글 쓴 놈 이외의 어떤 인물과 집단의 의견도 대표하지 않습니다!

- 괄호 안의 내용은 100% 내 의견입니다! 아무도 그렇게 말 안 했고 생각도 안함!

- 여차저차해서 바이럴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는데 확실한 건 이거 쓴다고 댓가 받은 건 없고 요구 받은 것도 없습니다! 그냥 쓰는 겁니다! 너같으면이따위로바이럴돌리냐

---- 경고끝! ----

1. 후지필름 소개

대충 이거저거 사업 많이 한다는 이야기

디자인 센터가 모든 제품에 관여함

후지 카메라 디자인의 핵심 철학: 변하지 않는 디자인

(디테일은 변하지만, 제품에서 전달하는 핵심적인 가치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유지한다는 느낌)

인스탁스는 좀 더 트렌디하게 가려 함

후지필름 디자인상 일본 카메라 회사 중에 제일 많이 받음

2. 디자인센터소개

정식 명칭은 CLAY Studio

아무튼 좋음 회사가 오모테산도에 있다는게 인상적임

(존나안물안궁인 부분인데, 카메라 법인은 죄다 도쿄에 있고, 파나소닉만 오사카에 있다)

3. 본인소개

대충 자랑 많이

전직장 미놀타 현직장 후지

카메라 디자인 25년

어워드 아무튼 받음

응모/심사 둘 다 해봄 신기함

4. 디자인 썰 푼다

4-1. X100VI

얘기를 하려면 제가 X100 1세대를 만들때... 부터 얘기해야 함

(나중에 나오겠지만 X100VI의 경우 이 아저씨가 실제 디자인에 참여함. 나머지는 매니징함. 뭔가 자기 인생의 역작처럼 생각하는 것 같았음 그럴만해)

원래 후지는 파인픽스 이름으로 똑딱이 이거저거 많이 하던 곳이었음

스마트폰 나오는 거 보니까 이대로 가면(라이더X) 안되겠다 싶어서 고부가가치(일본어로도 고부가가치로 발음) 카메라 만들어야겠다 싶었음

그게 X100

핵심 컨셉

- 카메라 팬이 한 눈에 좋은 카메라라고 알아볼 수 있는 카메라

- 디자인 방향성은 카메라 다운 카메라

그걸 어케함? 하다가 아빠카메라보고 우와... 하던거 생각남

(이사람 대략적 연배를 생각했을 때 60-70년대 카메라일듯. 발표자료에 띄운 것도 필카갤에서 이쁘다고 하는 것들 잔뜩이었음)

그래서 그 경험을 현재에 재현하고 싶었음

하이브리드 뷰파인더 시제품 처음보고 전직원 기립박수침 난 이럴 때 기분이 좋음

3미터 밖에서 보면 그게 그거같은데 쥐어보면 바뀌는 것을 원함 (~X100F)

X100V는 이제 이 디자인도 10년 해먹었으니 핵심 가치는 계승하면서 디자인을 한 번 진화시키고 싶었음

틸트넣고 두꺼워지기 vs 그냥살기 에서 틸트넣고 그냥살기를 택함 나너무많은일이있엇어힘들다진짜

X100VI는 일단 디자인은 한번더가고 (디테일 많이바뀜 뭔가 자랑 많이함)

바떨방넣고 두꺼워지기 vs 그냥살기에서 바떨방넣고 그냥살기를 택함 나너무많은일이있엇어힘들다진짜

4-2. X-T50

이거는 부하직원이 디자인하고 나는 매니징 역할

T30에서 T50 넘어갈때 바떨방+고화소 들어가서 디자인을 싹 엎기로함

(T30이랑 크기비교를 안 해봤는데, 좀 커지고 두꺼워져야만 하는 상황이었나 생각)

이참에 그립감 바꾸죠! 해서 바꿈

이참에 뭔가 이 라인업의 특징이란걸 만들어보죠! > 해서 만든게 필름시뮬레이션다이얼

(안 좋은 점이 없는 걸 만들기보다, 이걸 써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만드는 방향으로 기획하는 것처럼 느껴짐)

개발과정에서 별의별 희한한게 다나왔음 지금 디자인은 만장일치로 결정된 안

이게 위에서보면 기둥모양이지 않습니까?

이러면 곡면으로 인해 그립감이 개선되고 반사 하이라이트가 바디보다 안쪽에 잡혀서 안그래도 작은데 더 작아보인다

필름시뮬레이션 다이얼 돌릴때 액정에서도 똑같이 보이게 함

4-3. GFX100II

이거도 부하직원이 디자인하고 나는 매니징 역할

GFX는 프로의 감성에 호소하기 위해 그 로망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디자인

셔터버튼 뒤에 커스텀버튼 설정바꾸면 그거 상단액정에도 뜨게함 (개쩔었음 순간 구매고민함)

상단액정을 살짝 유저쪽으로 기울이면 더 잘보인다!

새로 만든 외장재질: Y자모양 요철이 있으니 바디가 젖거나 장갑끼거나 해도 마찰력이 좋아진다

이런 기묘한 요철을 입체적인 물체에 두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 고생함...

4-4. GFX100SII

재탕맞음

100S의 외모 + 100II의 내면 그럼 가격까지 싸지고 탄소배출도 줄이고 얼마나좋아

대신에 새로만든 외장재질은 여기도 깔아드림

앞으로도 내가 설레는 카메라를 만들거임

새로운 카메라들은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나올 거고 그게 뭔지는 비밀이다

5. 질의응답

Q. 후지필름다운 디자인을 한 마디로?

A. 카메라의 본질적 매력. X시리즈에서 셔터스피드 등이 외장 다이얼로 있는 건 감성을 위함이고 여러 프로 작가들에게 좋은 반응 얻다

(S10 S20은??)

Q. 1.4 렌즈들 리뉴얼되면서 커져갖고 작은 카메라에서 쓰기 좀 그런데 어쩌다 그럼? 앞으로는?

A. 40mp 도입하면서 극주변부까지 화소 대응하기 위해 그렇게 되었다, 무조건 크게 만든다라는 건 없고 앞으로 다양한 렌즈가 나올것

Q. X100VI 내놔라

A. 고멘나사이

* 대충 여기부터 좀 뜨문뜨문들었음 내용이 많이 소실됨

Q. 프로3 액정 어쩌다그런거임? 프로4는?

A. 하이브리드뷰파는 X100시리즈도 공유하는 특성이니 프로만의 뭔가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탄생한 히든액정

사실 100명 중 10명 정도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함, 대신 10명이 아주 많이 좋아해 주면 됨

프로4는 아직 모르겠는데 나는 히든액정 재밌었다

Q. X100VI에도 T50처럼 필시다이얼넣어주세요

A: (매우 완곡한 거절)

Q. 프로4 파인더에 레인지파인더 넣어주세요

A: 프로4 파인더에 오모시로이한 일이 많이 있을 것

* 이후 못들음

스벅 3만원 상품권 10명에게 증정함

나는 아니었음

프로그램 참가 기념품은 리얼라와 X100VI 실버가 필름시뮬뱃지 재질로 달려있는 키링

왜인지 사인과 사진 요청을 많이 받음

게임 팬이 코지마히데오에게 사인받고 그런 느낌인가? 미중년인게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안받음 사진가에게 사인받는 걸 더 좋아해서

전시후기는 오늘은 참가자 자격으로 간거라 딱히업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