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종합체육시설 공사 또다시 '유찰'…충청권 U대회 '초비상'

곽우석 기자 2024. 10. 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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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경기가 열릴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공사가 사업비 증액에도 또다시 유찰되면서 대회 정상 개최에 초비상에 걸렸다.

절대공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회가 열리는 2027년 8월 이전 준공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비관 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대회 개최 전까지 절대공기가 부족해 경기장 건립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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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3% 늘린 998억원 재공고에도 사업자 한곳도 참가 안해
절대공기 턱없이 부족, 세종서 경기 개최 사실상 불가능 분석도
세종 행복도시 종합체육시설 조감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제공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경기가 열릴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공사가 사업비 증액에도 또다시 유찰되면서 대회 정상 개최에 초비상에 걸렸다.

절대공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회가 열리는 2027년 8월 이전 준공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비관 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일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지난달 30일 마감한 '행복도시 종합체육시설 건립사업'이 3차 입찰에서도 유찰됐다.

경기장 건립이 두 차례 유찰되자 사업비를 늘려 긴급 3차 재입찰에 나섰으나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가하지 않은 것이다.

행복청이 내건 공사금액은 998억5900만원으로, 기존 발주금액(882억9000만원) 대비 115억원(13%) 가량 증액된 액수였다.

행복청과 대회 주최측인 세종시는 경기장 건립 입찰이 연이어 무산되자 기획재정부에 총 사업비 관리 지침 개정을 건의, 국비 지원방식을 기존 '정률제'에서 '정액제' 방식으로 바꿔 이번 입찰에 나섰으나 건설업체로부터 외면받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평동에 들어설 종합체육시설에는 7만4032㎡ 부지에 4000석 규모의 체육관과 3000석의 실내수영장, 옥외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건립된다. 하계U대회의 탁구와 수구 종목이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 건립 유찰 사태가 이어지면서 행복청과 세종시는 당황하는 모습이다.

이번 3차 입찰에 2곳 정도의 업체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입찰에는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회 개최 전까지 절대공기가 부족해 경기장 건립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는 행복청과 협의해 재공고를 낸다는 입장이지만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4차 입찰에 나설 업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공사 기간을 맞추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 개최를 위해선 최소한 대회 2개월여 전인 2027년 6월까지는 경기장 건립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게 체육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4차 입찰에서마저 유찰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세종에서의 경기 개최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 증액을 결정하면서 건설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당황스럽다"며 "후속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U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 일원에서 150여 개국 대학생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8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른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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