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는데 이천은 치솟았다…“SK하이닉스가 20조원 투자”

최현주 2022. 11.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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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경기 이천의 집값은 상승했다. 이유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투자 등이 꼽힌다.

20일 한국부동산원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값이 오른 곳은 이천(6.47%)과 여주(1.39%), 안성(0.13%) 세 곳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전체 아파트 값은 3.87% 떨어졌다.

이 중 이천의 경우 전국 시·도 중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강릉(4.20%), 군산(3.9%), 마산합포구(3.41%) 등이다.

이 같은 이유로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가 언급된다. SK하이닉스는 작년 2월 경기 이천시에 대규모 반도체 팹(Fab·공장)인 M16 공장을 지으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미 3조5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추가 투자 규모는 약 20조원이다.

SK 하이닉스 취업자 수의 증가도 이유로 거론된다. 올해 상반기 이천의 15세 이상 인구수 대비 고용률은 68.4%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며 전국 62.9%, 경기도 60.9%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가 2026년까지 6만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취업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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