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9세대 올 뉴 말리부의 장점은 이 차가 중형차인 반면에 엔진이 다운사이징 됐지만, 급가속을 살짝 하고 싶을 때 원하는 대로 속도를 쭉쭉 빼주더라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힘이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이 차량 4기통 1,490cc 싱글 터보 엔진에다가 166마력에 25.5 토크를 자랑하고 있거든요. 물론 2.0으로 가게 됐을 때는 253마력에 36 토크로 출력이 업그레이드가 되긴 하지만, 이 차량이 1.5임에도 터보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시내 주행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요.
또 다른 장점은 칼치기라고 하나요? 급하게 끼어들거나 차선 변경할 경우가 있었는데요. 고어텍스가 이제 화강암을 밟고 지나갈 때 미끌림 없이 딱딱 잡아주는 느낌으로 가는 그런 재질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차량 타이어가 도로 노면에 마찰할 때 그런 거를 좀 많이 느꼈습니다.
핸들을 꺾어 주면 제가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움직여주는 그런 부분이 19인치 타이어의 성능인 건지, 아니면 정말 쉐보레가 원래 하체 세팅을 잘해서 그런 주행 안정감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확실한 건 이 차는 정말로 주행에 있어서 차선 변경 등의 상황에 주행 안정감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쉐보레가 그동안 잘해왔었던 단단한 하체 세팅과 튼튼한 섀시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을 쉐보레를 타시는 많은 분들께서 공통적으로 얘기를 해주셨던 것 같거든요. 고속주행 안정성은 아주 우수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이 차량의 실외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데요. 앞부분도 그렇게 못생겼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날렵한 디자인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8세대 말리부 디자인이 굉장히 묵직한 세단의 이미지였다면 9세대 올 뉴 말리부로 풀체인지가 되면서 굉장히 날렵하고 세련되어진 이미지의 느낌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상/하단이 분리된 그릴과 그 사이에 위치한 쉐보레 엠블럼이 아주 멋지게 들어가 있고, 하단부에 위치한 'ㄱ'자 형태의 주간 주행등과 여러 가지 디테일들이 굉장히 세련된 느낌의 전면부 느낌을 완성을 시켜주고 있는 것 같아요.
측면부 보시게 됐을 때 차체가 굉장히 길어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요. 옆라인이 쿠페형이라 상당히 예뻐요.
후면부 보시게 됐을 때 스포일러를 형상화한 트렁크의 디테일이 아주 멋지게 들어가 있어요. 또 날렵한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더불어서 말리부 레터링과 터보 엠블럼이 인상 깊게 들어가 있는데, 조금 아쉬운 거는 2.0 터보 모델로 가게 됐을 때 좌우에 듀얼 머플러가 들어가잖아요.
근데 이 차량은 1.5 모델이기 때문에 조금 밋밋하게 범퍼만 있는 게 조금 아쉽지 않나 싶어요. 근데 사실 듀얼 머플러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있는데, 저한테는 특별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아니어서 관심이 없었어요.
저는 이 차량의 실내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데요. 예전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나왔던 현대차들은 약간의 Y자 형태로 센터패시아가 되게 예쁘게 디자인이 돼 있었는데, 저는 항상 현대차만 보다 보니까 그런 디자인에 익숙해 있다가 말리부 실내 디자인 센터패시아를 봤더니 촌스럽거나 나이 들어 보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새로웠어요.
새롭다 보니까 그게 질려 보이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그 디자인이 식상해 보이지 않아서 실내 디자인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이 차는 그 당시에 소나타에 적용되지 않았던 R-MDPS라는 조향 장치가 들어가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차선 변경을 할 때 제가 원하는 대로 탁탁 움직여 주는 게 그 조향 장치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죠.
또 엔진이 모든 차들이 살짝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보니까 바퀴에 동력 전달되는 샤프트의 길이가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왼쪽은 짧고 오른쪽은 긴 형식인데, 이 차는 그거를 조정해주는 등속 샤프트가 들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차에는 들어가 있지 않은 부분이죠.
그게 주행할 때는 평소에는 모르는데, 이제 이 차는 아무래도 미국의 성격에 맞게끔 장거리 주행을 하시는 분들은 그런 저주파로 인해서 피로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차는 바퀴 회전수가 똑같고 주파수가 똑같기 때문에 그러한 피로도가 없는 차라고 하더라고요.
이 차량 하체도 보면 배기 라인에서 올라오는 열을 차단해주는 열 차단 패널 같은 것도 엔진 끝단부터 차 후미까지 정확하게 전부 다 설치가 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소나타 같은 경우는 그게 도중에 끊겨있는 걸로 확인을 했었습니다.
이 차량 정숙성에 대해서는 만족을 하는 편입니다. 일단은 정차했을 때도 좀 조용한 편이에요. 그리고 한 80~90km/h 정도 달렸을 때 실내에서 대화하는 데에서도 불편함은 크게는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1.5 올 뉴 말리부 차량 같은 경우는 진동과 소음 억제 능력이 뛰어난 'ANC', 즉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라는 소음 상쇄 장치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정숙성을 굉장히 뛰어나게 배가시켜주는 것 같아요.
이 차량 연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공도에서 7~8km/L 정도 나오는 것 같고, 고속 연비 같은 경우는 크루즈 걸어놓고 한 80~100km/h로 달렸을 때 한 18~19km/L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거진 연비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할배 스타일의 운전을 한다고 하죠? 천천히 달리는 편입니다. 이 차는 일반유 세팅이고 2.0 터보로 올라가야 고급유 세팅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이 차는 주행 모드가 따로 없고 그냥 노말로 계속 주행하게 돼 있습니다.
평소 주행 비율은 공도 2, 고속도로 8 정도로,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주행했을 때 이 차의 복합 연비는 제가 7,829km 정도 운행하는 동안 12.7km/L로 나오고 있습니다.
주유 같은 경우는 평소에 다니다가 저렴한 주유소를 찾게 되면 3만 원 정도 주유하는데, 그러다 보면 8칸 중에서 2칸 정도 차고 있습니다. 요즘에 한 1,700원 정도 기준으로요. 저 같은 경우는 엠티에서 풀로 가득 채워본 적이 없지만, 주행했을 때 장거리 위주로 하고 평소에 운전 습관으로 했을 때 킬로당 한 120원/km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차량을 타면서 만족하는 옵션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이 차는 뒷좌석이 전부 다 6:4로 폴딩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있는데 자전거 이동 시에도 폴딩이 되다 보니까 그게 상당히 편리한 장점으로 저한테는 다가왔었습니다.
또 예전 차량에는 핸들 열선이 안 돼서 아침에 출근할 때 겨울에는 손이 시려서 장갑을 끼고서 운전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차 같은 경우는 핸들에 열선 버튼이 있습니다. 그래서 버튼을 누르면 거의 30~40초 정도면 핸들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따뜻해집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장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이 차의 또 다른 장점은 예전에 현대차를 탔을 때는 앞에 결로 제거하는 거하고, 전면이랑 발 쪽으로 따뜻한 바람을 보내는 게 선택이 한정적이었어요. 근데 이 차 같은 경우는 세 방향으로 다 바람이 나오게 할 수 있으니까 운전할 때나 뒷좌석에 사람이 탔을 때 좀 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다 내보낼 수 있어서 그게 상당히 장점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또 이 차에서 다른 옵션들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돈을 들여서 애프터마켓에서 설치를 하면 가능한데, 이 차의 특이한 점이 문 네 짝에서 전부 다 잠금 해제가 가능하고 잠금이 가능하게끔 버튼이 다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짐을 많이 실을 때도 그냥 뒷좌석에다가 뭔가를 탁탁 놓고 싶을 때도 뒷좌석의 버튼 눌러가지고 문 열면 잠금 해제가 돼서 바로바로 넣을 수 있어요. 그것도 상당히 좋은 장점이에요.
올란도에서도 급이 좀 있는 차는 그런 기능이 있고 크루즈도 그런 기능이 있었다가 더 뉴 말리부에선 또 그 기능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현대차랑 비교를 해보면 소나타에서도 없었고 그랜저나 제네시스 등급에 가야지만 그 기능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기능은 정말 100만 원을 들여서라도 추가해주고 싶은 기능이더라고요.
이 차량에 그 유명한 보령 미션이 들어가 있는데, 보령 미션 특유의 울컥거림 같은 아쉬움들을 느껴본 적이 저는 거의 없는 게 지금도 정차 중에 N단을 놓고 있는데, D로 놓은 다음에 액셀을 딱 밟게 되면 살짝 울컥거림 정도는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근데 D에 놓고 한 1초 정도 차가 엔진으로 살짝 가던 상태에서 액셀레이터를 밟게 되면 그런 울컥거림 없이 정말 부드럽게 주행이 가능해요.
변속 충격도 어떤 분들은 있다고 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도 천천히 가속을 하다 보니까 그런 울컥거림이나 변속 충격 같은 부분에선 전혀 불편함 없이 거의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보통 보령 미션이 Gen 1, 그리고 Gen 2 미션이 조금 아쉽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래도 이 차량 같은 경우는 조금 개선이 된 Gen 3 미션이 적용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에 그런 악명 높았던 문제점들을 조금 소폭 개선이 되었어요. 그래서 예전보다는 좀 많이 나아졌다는 거죠. 보통 7만~8만 km 정도에서 미션 오일을 교체해주면 그 부분이 많이 좋아진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차량의 안전성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유튜브를 봤었는데, 하체를 들어 올려서 하체를 이렇게 관찰, 분석하는 유튜브가 있었어요. 서브 프레임이 상당히 두껍고, 그 당시에 소나타와 비교해서 프레임 자체도 두툼했어요. 그리고 서브 프레임이 앞에까지 쭉 뻗은 상태에서 한 번 더 가로지르는 그런 형태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어서 앞에서 들이받았을 때 엔진룸까지 피해가 온다거나 그런 경우가 별로 없을 정도로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었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철판을 보통 이제 한 번에 쭉 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이거는 한 번 두 번 정도 접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두꺼운 데다가 접었기까지 해가지고 강도가 더 올라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차량의 또 다른 장점은 중형차인데 1.5 터보 다운사이징 돼 있는 게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세금이 저렴했었고요. 그래서 이 차가 세금이 2015년식 아반떼 AD와 비슷하게 나오고 있어서 연달아서 내는 걸로 해가지고 16만 8천 원 정도 냈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중고차 가격의 가성비인 것 같습니다. 동급의 차량과 동일한 컨디션의 현대차와 비교했을 때 300만 원 또는 많게는 한 400만 원 정도 감가되더라고요. 근데 사람들이 추후에 차가 고장 났을 때 쉐보레는 수리비가 많이 들거나 공임비가 많이 나오지 않느냐는 지적을 많이 해 주셨는데요.
그 말도 맞는 말이지만, 사실상 300~400만 원 싸게 샀고 그 가격으로 고쳐가면서 탄다고 생각하면은 그렇게 메리트가 없는 가격은 아닌 것 같아요. 운이 좋아서 고장이 안 나면 300~400만 원 그냥 벌어가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했을 때는 쉐보레 차량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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