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에셋, 만호제강 김상환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신청서 제출
지난 9월 주주총회에서 김상환 대표이사가 재선임되며 한 숨 돌린 것으로 보이던 만호제강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만호제강의 2대 주주인 엠케이에셋은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지난 9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김상환 대표이사와 이권대 사외이사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신청서를 제출했다.
엠케이에셋은 지난해 10월 만호제강을 상대로 주주총회결의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9월 정기주총에서 엠케이에셋이 주주제안으로 상정한 안건인 '자산재평가의 건'에 대해 만호제강이 부결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다.
당시 만호제강은 '자산재평가의 건'에 대해 5%룰을 들어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5%로 제한했고 해당 안건은 부결 처리됐다.
이에 반발한 엠케이에셋은 즉시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9월 25일 소송을 담당한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원고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주식 등의 대량보유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사건 결의는 취소돼야 한다"고 판결하여 원고인 엠케이에셋 측의 청구를 인용했다. 만호제강이 엠케이에셋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위법성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법원 판결에 기대 엠케이에셋은 지난 9월 3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리 만호제강과의 표 대결에서 패했다.
만호제강은 지난 9월 30일 오전 10시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 11(중앙동) 부산무역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을 실시하고 사내이사 김상환 선임의 건과 트레스사가 제안한 사내이사 김종화, 이진환, 전민호, 정순목, 사외이사 배종규 및 박건우 선임의 건과 감사(비상근) 이동욱 선임의 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그 결과 김상환 현 대표이사는 재선임된 반면 트레스사가 제안한 사내이사 4인과 사외이사 2인, 감사 선임의 건은 모두 부결됐다.
선박부품 제조업체이자 만호제강의 주요 주주인 트레스(대표이사 주성완, 이흥직)는 이번 주주총회를 앞두고 2대 주주 엠케이에셋과 함께 주주제안을 했으나 주주총회의 표결에서는 밀렸다.
엠케이에셋의 이번 직무집행정지 소송은 정기주주총회의 결과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표시인 셈이다. 실제로 소장에서 엠케이에셋은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주관한 2023년 주주총회결의 취소소송의 본안판결 확정 시까지, 김상환 만호제강 대표이사와 이권대 사외이사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했다.
그리고 직무집행정지기간 중 만호제강 주식회사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직무를 대행하기 위하여 부산지방법원이 적당하다고 인정하는 자를 직무대행자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엠케이에셋의 소송에 대해 만호제강 측은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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