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교과서 '속도 조절'…의대 휴학엔 "소통하겠다"

송성환 기자 2024. 10. 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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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주호 부총리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준비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우려를 반영한 건데요.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현장에서 쓰이게 될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초등학교 3~4학년 등 일부 학년에 도입을 앞두고 현장에선 많은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과 세종 등 일부 지역은 디지털 기기 보급률이 5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초고속 인터넷망도 지역별로 큰 격차가 있다는 사실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높은 교과서 구독료와 유지비도 걱정입니다.


이 같은 우려에 전국시도교육감들은 도입 시기와 대상, 과목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주호 부총리도 처음으로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년도 도입은 발행사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이후 2026년부터는 조정의 여지가 크단 겁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어제)

"상당히 합리적인 제안도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충분히 열어놓고 저희가 안을 다듬고 있습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제안한 사안들을 최대한 수용해서 저희가 정책을 발표하려고 합니다."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승인 문제에 대해선 "소통하겠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특히 대한의학회 등 의사단체들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의대생 휴학 승인을 내걸면서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기존 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됐던 상황.


일단 공은 국감 이후로 미뤘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어제)

"저희가 국감이 끝나면 내일이라도 당장 저희가 팀들이 대화를 시작합니다.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앞서 휴학을 승인한 서울대에 교육부가 감사 기간을 연장했다는 김영호 위원장의 지적에 이 부총리는 추가 확인할 내용이 있어 소수 인력만 남겼을 뿐, 이제는 모두 철수한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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