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韓 회동에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떻나...전향적·긍정적 결과 만들길”

“응급실 뺑뺑이 사망자, 지원 입법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는 21일 “변명과 요식 행위로 끝내지 말고,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대인지 면담인지 잘 구별이 안 가는 회동이 있다.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떻나.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과 나라의 삶 전체가 백척간두”라며 “국정 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잘 설득하셔서 국정전환을 이끌어내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 대표를 향해 “면담 잘 하셔서 좋은 결과를 내주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꼭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정부가 신속하게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며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 정책은 저작권이 없다. 누가 한들 무슨 상관인가. 잘하기만 하면 칭찬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성 복막염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사망했다고 한다”며 “의료 개혁은 결국 사람을 살리자는 것 아닌가. 사람을 살리자는 게 결국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의 잘못된 정책 강행 때문에 피해를 입는 국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며 “지원이든 보상이든 필요하면 입법이라도 해서 이 억울한 뺑뺑이 (환자) 사망자들, 그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가능한 대안을 만들도록 이미 당내에 지시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이 억울한 피해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근본적 대책은 물론이고, 피해를 입고 사망해 가는 이 억울한 분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