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북부 댐 붕괴로 홍수…30명 사망·40만명 대피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4. 9.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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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에서 댐이 붕괴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최소 30명이 숨지고 4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가비상관리청(NEMA)은 전날 보르노주 응갓다 강에 있는 알라우 댐의 붕괴로 주도 마이두구리시의 40%가 물에 잠겼다고 발표했다.

만조 에제키엘 NEMA 대변인은 "홍수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4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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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도 침수돼 맹수들 돌아다녀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마이두구리시에서 댐 붕괴로 인해 주택이 물에 잠겼다. AP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에서 댐이 붕괴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최소 30명이 숨지고 4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가비상관리청(NEMA)은 전날 보르노주 응갓다 강에 있는 알라우 댐의 붕괴로 주도 마이두구리시의 40%가 물에 잠겼다고 발표했다. 만조 에제키엘 NEMA 대변인은 “홍수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4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30년 전에도 무너진 적이 있는 이 댐은 최근 비정상적으로 많이 내린 비로 최대 저수 용량을 채우고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보르노주 정부는 관할 지역 내 모든 학교에 2주간 휴교령을 내렸다.

이 지역에 있는 동물원도 직격탄을 맞았다. 인근 동물원에서는 홍수로 동물의 약 80%가 죽었다. 특히, 악어와 뱀 등 위험한 파충류가 물에 휩쓸리며 탈출해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NEMA 측은 CNN에 “현재 동물원 관계자들이 실종 동물을 포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보르노주에 발생한 물 사태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동물원에서 탈출한 타조가 물에 잠긴 도로를 걷고 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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