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인데도 리스테리아 감염?" 미국 FDA 냉동 블루베리 대규모 리콜사태

우리는 흔히 냉동식품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미국 FDA의 대규모 냉동 블루베리 리콜 사태는 그 믿음에 균열을 냅니다.

냉동 블루베리 리콜 사테

미국 오레건 포테이토 컴퍼니(Oregon Potato Company)가 이번 달 냉동 블루베리 약 25톤(55,689파운드)을 자발적으로 리콜했습니다.

FDA는 이를 Class I 등급, 즉 "제품 사용 시 심각한 건강 피해 또는 사망에 이를 합리적 가능성이 있는" 최고 위험 단계로 분류했습니다.

문제의 블루베리는 미시간, 오레건, 워싱턴, 위스콘신주 및 캐나다의 식품 제조업체, 유통업체, 식품 서비스사 등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리스테리아'

이번 리콜의 원인은 리스테리아균 (Listeria monocytogenes) 오염 가능성입니다. 리스테리아는 가볍게는 발열, 근육통, 구역질, 구토를 유발하지만, 심한 경우 경련, 목 경직, 혼수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균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신생아 및 영유아
- 고령자
- 임산부
-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

냉동해도 죽지 않는 리스테리아균

이번 사태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이것입니다.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 중인 제품이라도 오염되어 있다면 여전히 위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얼려두면 균에서 자유롭겠지"라는 상식이 리스테리아 앞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챙겨야 할 것들

이번 사태는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수입 냉동 과일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남의 일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냉동식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할 때 아래 사항을 꼭 확인하세요.

구매 전, 제품의 원산지와 제조사를 확인하고, 리콜 이력이 있는 제품인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지를 주기적으로 체크하세요.

냉동 보관 중이라도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오래된 제품은 과감히 버리세요.

냉동 과일 섭취 후 발열, 근육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냉동식품의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위험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냉동이니까 안전하다"는 믿음 대신, 조금 더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내 가족의 식탁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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