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스크에 흠씬 두드려 맞는 테슬라...중고차 시세 다른 차들보다 2배 더 떨어져

조회 1092025. 3. 23.

머스크에 대한 반감, 차량 파손행위 등 영향인 듯

전가차 대명사 테슬라가 추락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핵심인 중국과 유럽 시장 판매도 저조한 상황이다. 그결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동반 상승했던 주가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테슬라 차량 소유주에 대한 괴롭힘이나 전시장 및 차량에 대한 파손행위까지 반복되자 테슬라 중고차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 전기차 주력차종 '모델Y' / 테슬라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확대되는 것과 반대로 테슬라 중고차 시장은 붕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자동차 매매사이트 카즈닷컴(Cars.com) 조사에 따르면 3월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가격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테슬라 중고차 검색도 지난 한 달간 16% 줄었다.

최근 1년간 다른 업체들의 중고차 검색이 28% 증가했다는 점과 상반된다.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 카구러스(CarGurus)도 중고 테슬라 차량의 가격 하락률이 전체 중고차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특히 테슬라 모델 사이버트럭의 경우 테슬라 차량 중에서도 가장 하락률이 높았다.

테슬라 주가도 추락하고 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오르면서 테슬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으면서 연방정부 공무원 강제 감축을 지휘, 반발에 부딪혔고, 테슬라 차량 기피로 이어진 탓이다.

최근 1개월 테슬라 주가 추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감소했다는 점도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듯 테슬라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판매마저 부진해지면서 테슬라 소유자들은 차량을 중고로 파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 CNN의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제니퍼 트랩 씨는 테슬라 모델Y 차량을 중고로 팔았는데 1만8000~2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테슬라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자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테슬라를 지원하기 위해 광고성 행사까지 열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테슬라 차량을 세워놓고 직접 타보며 테슬라를 정가로 구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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