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팔았을 뿐인데 한국에 1조 벌어줬다?”…‘맥도날드 효과’ 따져보니
한국맥도날드, 韓GDP에 1조5700억 기여
연간 고용 3만5000명…지역 상생도 앞장

15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분석 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수행한 조사 결과 한국맥도날드는 2024년 기준 이 같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냈다. 해당 조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및 중동, 북아프리카 및 북유럽 지역 21개 국가가 참여했다. 1월 발간된 최종 보고서에 기반해 국가별 순차적으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위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2024년 1년간 한국에서 이루어진 한국맥도날드의 고용, 원재료 구매, 사회 공헌 내역에 대한 폭 넓은 연구를 작년 하반기에 진행했다.
◆ 한국 경제 전반에 연쇄 부가가치 창출…직접 효과 2배 넘는 간접 효과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주요 지표를 각각 △국내 매장 운영에 따른 ‘직접 기여’ △국내 공급업체와의 거래를 통한 ‘간접 기여’ △임직원 및 협력사 종사자의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며 발생하는 ‘유발 효과’ 등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눠 분석했다.
먼저 맥도날드의 연간 국내 GDP 기여 금액은 1조5700억원으로, 이 중 직접 기여분이 484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간접 기여는 6780억원, 유발 효과는 4090억원에 달했다. 맥도날드의 사업 활동이 식자재, 물류,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연결되며 한국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고용 다양성 앞장…임직원 성장에도 꾸준히 투자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과 여성 인재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맥도날드 전체 임직원의 52%가 15~24세 청년층인 것이 대표적이다. 여성 직원의 비중은 57%를 기록했으며, 관리자급 이상으로 한정할 경우에도 해당 수치가 45%에 달한다.
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조사를 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맥도날드는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에 2만7000시간을 투자했다.
◆ 국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도…‘한국의 맛’ 프로젝트 눈길
국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 분야도 눈에 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맥도날드가 한국에 위치한 공급망에 연간 집행한 비용이 8000억원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메뉴 원재료 중 국내 협력사를 통해 소싱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회 공헌 활동 또한 보고서에 담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2024년 기준 총 9억원을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재단(RMHC Korea)에 기부했다. 지역 푸드뱅크에도 4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1만명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편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달 신년사를 통해 향후 3년 내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브랜드 신뢰 활동, 고객 경험 강화, 사람 중심 경영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 또한 함께 제시했다. 2030년까지 500개 매장을 목표로 신규 오픈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공식 앱 혜택 강화 및 맞춤형 리워드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로코노미’로 대표되는 브랜드 신뢰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미 지난해 10월 ‘한국의 맛’ 확대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6년 차를 맞은 프로젝트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해외 지사를 통한 메뉴 수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의 위상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맥도날드 시스템 차원에서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임직원의 자부심과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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