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김영록, 광주·전남 전역 누비며 막바지 표심 공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 결선 투표(12일~14일)를 목전에 둔 민형배(결선투표 기호순)·김영록 예비후보가 광주와 전남 전역을 동분서주하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역 밀착형 맞춤 공약을 연일 쏟아내는가 하면, 탈락 후보의 핵심 지지 조직을 흡수하는 등 양측의 사활을 건 기싸움이 갈수록 팽팽해지는 양상이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전남 남부권을 샅샅이 훑으며 굵직한 지역 개발 청사진과 농심(農心)을 파고드는 맞춤형 정책 행보로 맞불을 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전남 남부권 맞춤형 비전 제시
농업예산 2조 시대 등 5대 혁신 약속
민, 광주 골목산업 전환 전략 발표
골목형 일자리 5만개 창출 목표


지역 밀착형 맞춤 공약을 연일 쏟아내는가 하면, 탈락 후보의 핵심 지지 조직을 흡수하는 등 양측의 사활을 건 기싸움이 갈수록 팽팽해지는 양상이다.
민형배 예비후보는 8일 광주 서구 동천동의 골목형 상점가에서 ‘더 현장 가까이’ 민심 탐방 일정을 시작하며 소상공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을 뽑는 승부가 임박한 만큼, 생활 현장과 조직 기반을 동시에 파고드는 방식으로 막판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 후보는 민심탐방에서 생계형 현금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소상공인 정책을 탈피해, 골목상권을 지역 경제를 이끄는 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골목산업 전환 전략’을 꺼내 들었다.
그는 전남과 광주 지역의 자영업자가 최근 3만명 가까이 줄어들고, 영세 고령 자영업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은 현 상황을 짚으며 “반경 500m 안팎의 생활권 단위로 상권을 재편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 공공 배달앱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통합 소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권의 운영 주체를 관 주도에서 상인과 주민이 주도하는 ‘자율상권조합’ 체제로 바꾸고, 향후 5년 안에 청년 창업 점포 5000개와 골목형 일자리 5만 개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어 오후에는 여수의 LG화학 공장을 찾아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민 후보는 광양항 스마트화와 수소·이차전지 첨단 산업 전환, 스포츠·문화 복합 아레나 구축 및 청년 정착 지원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광양을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전남 남부권을 샅샅이 훑으며 굵직한 지역 개발 청사진과 농심(農心)을 파고드는 맞춤형 정책 행보로 맞불을 놨다.
전날 서부권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이날은 해남과 강진, 화순을 잇달아 방문해 각 지역 강점을 살린 특화 비전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해남군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솔라시도 일대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혁신의 심장부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유치한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거대한 해상풍력 단지와 연계한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인구 10만 명 규모의 첨단 에너지 미래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강진에서는 월출산과 강진만, 가우도를 하나로 묶는 남해안 글로벌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K-관광 콘텐츠 허브’로 키우겠다고 약속했고, 화순에서는 기존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연구부터 임상, 생산까지 아우르는 세계적인 바이오·생태 관광 거점 단지로 도약시키겠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치솟는 농자재값과 인력난으로 고통받는 농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농업 혁신 5대 약속’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재 1조 3000억 원 규모인 전남 농업 예산을 단숨에 2조원 시대로 끌어올리고, 쌀값 걱정·일손 부족·재해·판로 걱정·가축 질병이 없는 이른바 ‘5무(無)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농어촌 기본소득을 단계적으로 늘려 선진국 수준의 안전망을 다지고,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농기계가 투입되는 대규모 노지 스마트 영농단지를 세워 전남광주의 농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확실하게 키워내겠다고 다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Copyright © 광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