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화 주인공? 무료 체험 소식에 '너무 재밌겠다' 난리

로마 콜로세움에서 경험하는
‘글래디에이터 II’ 속 검투사 체험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글래디에이터 II’의 성공적인 개봉과 함께,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특별한 체험 이벤트가 전 세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체험은 에어비앤비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며, 고대 로마의 영광과 비극이 공존했던 콜로세움에서 검투사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약 3시간 동안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체험의 배경은 영화에서 묘사된 콜로세움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로마의 진짜 콜로세움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025년 5월 7일과 8일에 단 두 차례, 각각 16명씩 참가할 수 있는 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 회차당 최대 8명의 게스트와 각 게스트의 동반자 1명이 함께할 수 있어 그 특별함을 더한다.

참가 예약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며, 체험비는 무료다. 이 체험의 호스트로는 영화 속 주인공인 루시우스가 나서서 체험객들을 안내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어둠이 내린 콜로세움 입구에서 체험객들은 후견인의 안내를 받아 고대 검투사들이 결투를 준비하던 지하 공간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체험객들은 자신의 ‘검투사 유형’을 선택하고, 이에 맞는 갑옷을 착용하게 된다.

선택 가능한 검투사 유형으로는 무르밀로, 트라엑스, 프로보카토레스, 레티아리우스, 세쿠토르 등이 있으며, 각 유형에 따라 착용하는 갑옷과 장비가 달라진다.

고대의 싸움꾼들이 선택의 기로에 섰던 것처럼, 체험객들 역시 자신의 성향과 맞는 검투사 역할을 신중하게 고를 수 있다.

출처 : 에어비앤비

갑옷을 착용한 후에는 구불구불 이어진 미로 같은 복도를 횃불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이 통로는 수많은 전사들이 결투의 두려움과 흥분 속에 거쳐 갔던 곳으로, 막시무스 같은 전설적인 검투사들이 서 있었던 자리를 직접 밟아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검투사로서의 운명을 되새기며, 고대 로마의 역사적 현장과 검투사들의 희로애락을 체험하게 된다.

고대 로마의 포로 로마노 근처에 위치한 콜로세움은 ‘플라비우스 투기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최대 7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원형 경기장에서는 야생동물과의 사냥, 검투사들의 격투, 해전을 재현한 이벤트 등 다양한 오락이 펼쳐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기독교도들이 순교를 당했던 무대이기도 했던 콜로세움은, 서기 523년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이번 에어비앤비 체험 이벤트는 고대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에서 실제 검투사로 분장해 고대인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II’의 개봉과 맞물려 열리는 이 이벤트는 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역사 애호가들에게도 매력적인 체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