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과 당분 가득한 수박, 여름에 더 좋은 이유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과일, 바로 수박인데요.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라 갈증 해소에 탁월하고, 피로를 덜어주는 당분까지 함유되어 있어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는 데 효과적입니다.
수박 속 붉은 부분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바로 수박껍질에도 건강과 미용에 좋은 성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보통 음식물 쓰레기로 여겨지는 껍질, 제대로 활용하면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에 훌륭한 천연 재료가 됩니다.
수박껍질, 먹어도 좋고 발라도 좋습니다

수박껍질은 안쪽의 흰 부분에 많은 효능이 집중돼 있는데요. 이 부분을 섭취하면 몸속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더위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분이 풍부해 마시는 것만큼이나 몸 안의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며, 갈증 해소에도 탁월합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몸이 축 처지고 더위를 타기 쉬운 때, 수박껍질을 활용한 간단한 차나 무침 요리를 곁들이면 좋습니다.
단맛은 없지만 가벼운 조리나 음료로 즐기면 칼로리는 낮고 수분은 풍부한 건강 식품으로 손색없습니다.
수박껍질로 만드는 천연 피부 진정 팩

수박껍질은 피부에 직접 바르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햇볕에 그을려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좋은 천연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법도 간단합니다. 껍질의 흰 부분만 얇게 잘라 믹서에 곱게 간 후, 해초가루나 알로에 젤, 밀가루, 꿀 등과 섞어 얼굴 팩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이 조합은 피부 수분을 공급하고 열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피부가 민감한 분들도 자극이 적어 사용하기 좋고, 여름철 피부 트러블이 걱정될 때 자연 그대로의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팩이 번거롭다면? 간단하게 껍질 얹는 것도 좋아요
팩을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껍질의 흰 부분을 2mm 정도로 얇게 썰어 그대로 피부에 얹어도 충분한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에 잠시 보관한 후 꺼내 사용하면 피부에 닿는 순간 차가운 수분감이 열감과 붉은 기를 진정시켜주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20~30분간 얼굴이나 팔, 목에 얹어두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납니다.
다만 화상처럼 물집이 생긴 피부에는 문지르지 말고 살짝 얹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박 한 통을 다 먹은 후 껍질을 버리기 전, 냉장고에 따로 보관해두면 유용한 스킨케어 재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