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공 3개에 이닝 날려도 두둔…"성공율이 높다고 하면은"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LG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2-3, 한 점 차로 고개를 숙였다.

정규시즌 76승2무66패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딴 LG는 선수단 전체가 일주일 휴식을 취하고도 연일 강행군을 펼친 KT에 뼈 아픈 패배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 이후 12일 휴식을 취한 디트릭 엔스(33)를 선발로 내세웠다.

엔스는 구속 150km를 넘나드는 공을 뿌리며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분전했지만 문상철의 투런포 등 3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LG 타선은 중요한 득점 기회에서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나 큰 아쉬움을 남겼다.

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티빙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들어가서 전력분석팀과 타격 코치와 상의를 해서 내일 타선 조정 대해서 한번 고민을 해볼 생각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LG는 6회말 1-3으로 뒤진 1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도루 때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얻었고 1사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보경과 오지환이 각각 삼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7회에도 김현수와 박동원, 박해민은 상대 투수 소형준의 초구에 모두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단 공 3개에 이닝을 날려버렸다.

염 감독은 "타자들의 생각이 노렸던 볼을 자기들이 타격을 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는 3명이 나와서 초구를 치더라도 결국은 레이스를 하는 동안 그게 더 성공률이 높다고 생각을 하면은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두둔했다.

지난 7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대체자로 LG 유니폼을 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불펜으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선발 9경기와 구원 2경기 등 11경기(47이닝)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4.02를 남겼다.

이날 8회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삼진 3개를 곁들여 추가 점수를 막는 데에 기여했다.

염 감독은 내일(6일) 2차전에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LG는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