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오현규 2경기 연속골… 홍명보호, 이라크 3-2 제압 ‘3연승 행진’

허종호 기자 2024. 10. 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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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홍명보호에 3연승을 안겼다.

이재성과 오현규는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배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을 남겼다.

전반 3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가 왼발 슈팅으로 이라크 골문을 두들겼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1로 앞선 후반 38분 이재성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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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후반 38분 골을 넣은 후 승리를 확신한 듯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홍명보호에 3연승을 안겼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3-2로 눌렀다. 한국은 이로써 3차예선에서 3연승을 이어가며 3승 1무(승점 10)를 유지, 조 2위 이라크(2승 1무 1패·승점 7)와 간격을 승점 3으로 벌리고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이재성은 1득점과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다. 오현규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가 1골씩, 배준호(스토크시티)가 1어시스트를 챙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과 오현규는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배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을 남겼다. 오세훈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공격을 꾸렸다. 1999년생 오세훈을 최전방에 세우고, 2003년생 배준호를 왼쪽 측면, 2001년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오른쪽 측면에 선발로 세웠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1992년생 이재성만 유일한 30대였다. 중원과 수비라인, 골키퍼까지 7명의 선수는 요르단전 선발과 동일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수비적으로 나선 이라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가 왼발 슈팅으로 이라크 골문을 두들겼다. 반면 이라크의 첫 슈팅은 전반 30분 처음에 나왔다. 하지만 이라크의 역습 한 방은 매서웠다. 전반 38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크로스를 문전에서 쇄도하던 아이만 후세인이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첫 골은 오세훈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41분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를 맞고 박스 왼쪽에 있던 배준호에게 연결됐다. 배준호는 침착하게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고, 공을 받은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라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한 이라크는 후세인을 향해 집중적으로 공을 배급했고, 0-1로 뒤진 후반 5분 동점골을 넣었다. 암자드 아트완의 크로스를 받은 후세인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오세훈 대신 오현규, 배준호 대신 문선민(전북 현대)을 투입하며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한국의 교체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1-1이던 후반 29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1로 앞선 후반 38분 이재성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대 앞에서 헤딩슛으로 득점을 챙겼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실점했으나 승리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용인=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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