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기대감 커지는 10월, ‘배당귀족’ ETF에 주목하면 좋은 이유 [넘버스 투자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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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은 기업에 대한 배당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안전마진 가치주 찾기’ 이번 순서는 25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군을 모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소개합니다.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연속 배당’ 기업의 장점 세 가지
· ‘배당귀족 ETF’의 주요 구성 종목
· 한국에도 비슷한 ETF가 있을까?
저자 ‘곽병열 이사’는?
·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서 새로운 투자 환경에 맞춘 현실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널리스트에요.
· <개미가 이긴다>, <나는 배당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등 개인 투자자를 위한 책을 다수 간행했고, 최근에는 <절대 잃지 않는 주식투자> 신간을 냈어요.


01.
‘연속 배당’ 기업의 장점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은 언제나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정기적인 이자 수입과 만기에는 원금까지 돌려주는 채권이야 말로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데, 주식시장에서 가장 채권과 유사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주식을 찾는다면 단연코,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이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채권도 이자 지급과 만기 상환이라는 본연의 의무를 충분히 수행할만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현금 창출력 등의 기초체력이 중요하고 신용평가회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부여합니다.

그렇다면 채권의 신용등급에 해당하는 주식시장의 배당주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배당정책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핵심요소는 무엇보다도 ‘연속배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속 배당은 곧 ‘동업자인 우리 주주들에게 우리가 번 돈의 일부, 혹은 그 동안 현금잔고에 쌓아뒀던 현금을 반드시 나눌거야’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물론 경영진의 주주에 대한 선의만으로 연속 배당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더 나아가 매년 배당을 증가시켜 온 기업은 단순히 일시적인 수익 창출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경기 침체나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일정한 수익을 배당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대단히 안도할 수 있는 믿을만한 기업입니다. 특히 학계에서는 ‘배당신호가설’을 통해 기업의 배당 발표는 주식시장에 그 기업의 미래 전망과 재무건전성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한다고 여겨집니다.

< 배당 신호 가설의 주요 내용>

1) 정보 비대칭기업의 경영진과 투자자 사이에는 정보비대칭이 존재합니다. 경영진은 기업의 현재 성과와 미래 전망에 대해 더 잘 알고있습니다.

2) 배당 발표를 통한 신호경영진은 배당발표를 통해 시장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배당증가가 있으면, 이는 일반적으로 경영진이 기업의 미래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반대로, 배당감소는 잠재적인 문제나 예상되는 미래수익감소를 나타내는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3) 배당의 비용배당은 기업에게 비용이 듭니다. 따라서 기업이 배당을 증가시키기로 결정하면, 이는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신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는 실제 현금흐름을 수반하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커뮤니케이션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고 간주됩니다.

4) 시장 반응투자자들은 배당변화에 반응하여 기업의 미래성과에 대한 기대를 업데이트합니다. 일반적으로배당 증가가 있으면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배당감소는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배당신호 가설의 관점에서 ‘연속 배당’은 곧 긍정적인 배당신호를 계속 강화시키는 것이므로, 장기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선호될 만한 신뢰도가 높은 긍정적인 요인인 것입니다. 1) 배당의 재원이 되는 기업의 자원(기업이익 및 이익잉여금)이 넉넉하다는 증거이고, 2)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가 안정적(높은 ROE)이고 외부 변동성에도 훼손되지 않을만한 좋은 재무구조(낮은 부채비율)를 지녔다는 의미도 찾을 수 있으며, 3) 회사 측이 주주에 대한 의리, 즉 주인에게 뭔가를 주고 싶어하는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국내외 유망 배당 ETF, 어떤 게 있을까?
1. 배당 기업은 배당신호의 연속성에 따라 배당왕, 배당귀족, 배당챔피언, 배당블루칩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기업은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이겠지만, 현실적으로 50년 이상 존속한 기업이 많지 않은 만큼 배당귀족을 현실적인 투자처로 꼽고 있습니다. ‘S&P 500 Dividend Aristocrats 지수’를 추종하는 ‘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NOBL)’가 대표적입니다.
2. NOBL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은 Kenvue Inc, Clorox Company, Stanley Black & Decker Inc,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 C.H. Robinson Worldwide Inc 등 5개가 있습니다. 이 중 하나인 Kenvue Inc는 최근 존슨앤존슨(J&J)의 소비자 건강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분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J&J의 배당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국내에 NOBE ETF와 동일한 기초 지수도 있습니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 등 절세 3종 세트를 통해 투자할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미국 배당귀족 지수의 투자철학과 방법론을 국내 기업에게 적용한 'MKF 배당귀족 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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