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기다렸는데 또 뒤통수" 5,310가구 재개발에 떨어진 '날벼락' 주민들 분통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 대규모 정비사업인 북아현3구역 재개발이 오는 8월 29일 임시총회를 앞두고 분수령을 맞이했습니다.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8년간 멈춰 섰던 사업이 법원의 임시조합장 선임과 임시총회 개최를 계기로 전환점에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북아현3구역은 2008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1년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내부 갈등과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며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됐습니다.

사업 지연의 결정적 원인 중 하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신청 문제였습니다.

서대문구청은 총회 의결 내용과 신청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반려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합 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가 2025년 8월 청구를 기각하면서 기존 계획 변경을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위해 총회 재의결 등 행정 절차 재이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행정절차적 악재에 이어 올해 1월에는 기존 조합장과 임원진이 전원 사퇴하며 경영 공백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갈등이 격화되자 법원은 지난 4월 29일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에 임시조합장을 지정 선임했습니다.

임시조합장 체제 출범 이후 조합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확정된 일정에 따라 북아현3구역은 오는 8월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상화를 위한 안건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번 총회는 임시조합장 선임 이후 열리는 첫 대규모 공식 절차로, 향후 신규 집행부 구성과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북아현3구역은 최고 40층 이하, 약 5,310가구 대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약 3조 6,000억원에 달합니다.

GS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고 있어 완성 시 북아현 뉴타운 일대 주거환경에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올 사업장입니다.

다만 현재 착공 전 단계로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재추진을 비롯해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 등의 절차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8월 29일 임시총회를 통한 조합 운영 체계의 안정적 정비 여부가 향후 사업 속도를 결정할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이후 진행될 관리처분인가 및 실제 착공 시점이 언제 확정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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