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가방에 현금 5천만 원을 담아 부모님께 드렸어요.”

1980년대, 그룹 ‘소방차’의 멤버 이상원은 그야말로 시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어젯밤 이야기’, ‘그녀에게 전해주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날리며 하루 18개 스케줄을 소화하던 전성기. 돈과 명예, 인기를 모두 가졌던 그의 삶은 말 그대로 ‘영화’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는 너무 일찍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솔로 활동과 음반 제작에 뛰어들던 이상원은 예기치 못한 사기를 당하며 전 재산을 잃었습니다. 거기에 가족까지 연이어 세상을 떠나며 마음의 균형까지 무너졌습니다. 그 결과, 감당하지 못한 채무로 1억 원대 파산 신청까지 하게 되었죠.

당시 그는 “압박과 협박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머문 곳은 단 5평 남짓한 원룸. 그 속에서 그는 속은 썩어 문드러졌지만, 겉으로는 웃으며 버텼다고 회상합니다. 생활고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았던 그는 동생이 운영하는 라운지바에서 3년간 묵묵히 일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상원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다시 삶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거의 화려함은 사라졌지만, 그는 이제 “소박하고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한때 그토록 빛나던 사람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다니 마음이 아프다”, “버티며 다시 일어난 모습이 진짜 대단하다”, “이제는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