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동안 이것만 했어요.” 공중파 아나운서들만 배우는 1가지 말하기 기술

1. 아나운서 24년, 목소리만 연구하고 깨달은 결론

사람한테 신뢰를 주는 여러 가지 중에 목소리는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다. 사람끼리 만나서 '호감을 느낀다'고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0초밖에 안 되는데, 이는 시각이 50% 정도 차지하고 그 다음이 목소리다. 그런데 청각의 경우에는 목소리가 좋아서 좋아한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시각으로 매력도를 보였을 때보다 청각으로 누군가한테 매력을 보여줬을 때 그 힘이 훨씬 더 강력하다.

2. 목소리 상위 1% 유명인들의 숨겨진 비밀

성대는 자체적으로 매우 훌륭한 모양으로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따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것보다 우리는 훈련해서 따라갈 수 있는 사람들을 따라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의 대표적인 경우는 대부분의 성우들이나 아나운서들이다. 이들은 훈련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다.

3. 24년차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발성법

먼저 중저음을 내는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니다. 자기가 타고난 내추럴 톤을 제일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좋은 톤을 찾아가는 것이 발성훈련이다.

사람은 말할 때 필요에 의해서 음을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따라서 말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가장 편한 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뭔가를 만들어내는 소리는 좋지 않다.

TTS, AI처럼 말을 할 수는 없다. 출발이 어디냐에 따라 약간 다른데 어떤 사람은 감정이 너무 적고 어떤 사람은 감정이 너무 많다. 이런 경우에는 반대의 연습을 해줘야 한다. 아나운서 연습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먼저 사투리 억양부터 싹 지우고 감정을 싹 지우는 것부터 먼저 한다. 그 뒤에 적절한 감정을 쌓는 방식으로 훈련한다.

4. 유독 한국인이 어려워하는 발음 완벽하게 내는 법

요새 우리나라 사람들 모음이 대체로 부정확하다. 따라서 모음 훈련을 먼저 한다. 모음 훈련을 먼저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모음이 대체로 약하기 때문이며, 연습하면 상당히 빠르게 좋아지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L발음은 설측음, R발음은 전설음이라고 하는데 설측음은 혀가 입천장에 닿으면 공기가 혀의 양쪽으로 빠져나간다. 따라서 리을을 굴리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윗니 앞니 뿌리 쪽의 딱딱한 부분을 치조라고 하고, 치조 근처에서 소리가 나는 음 니은, 디귿, 쌍디귿, 티읕, 리을, 시옷 등 이런 음을 치조음이라고 한다. 혀 짧은 소리는 시옷이 앞니에 가서 닿는 것이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ㅅ을 ㄴ, ㄷ으로 바꿔서 이야기해보면 고칠 수 있다.

5. 처음 만난 사람에게 신뢰감 주는 소통법

표정은 기본적으로 미소가 중요하다. 그리고 말의 핵심 주제일 땐 표정을 강조해주는 것도 좋다. 무표정이나 환한 미소 등 강조해주는 것이다. 손동작을 써주는 것도 좋다. 시각적 효과에 따라 강조하려고 하는 마음이 더 잘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 그... 저...와 같은 의미 없는 말, 비화, 허사를 줄이는 것이 좋다.

6. 말하기 능력, 얼마나 노력해야 좋아질까요?

영상에 나온 것 중에 '내가 볼 때 이거 하나라도 우선 고쳐보자'라며 하나만 집어서 파고들어 고치는 것을 추천한다. 하나라도 개선됐을 때 내가 발전했다는 느낌도 확실히 올 것이고 진짜로 발표할 때 실력도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