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부 “소중한 분들과 정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되길”.. “응급실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 깊이 감사”
다문화가정 아이 12명과 함께 촬영 진행
김건희 여사 “국민 따뜻하게 보듬을 것”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3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바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추석 명절 영상에 담아 대통령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외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올해 한가위 영상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양한 우리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설명했습니다.
영상에서 대통령은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라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함께 인사에 나선 김건희 여사는 영상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는 이번 추석 영상을 통해 오랜만에 공식 행사에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추석 영상에 등장했지만, 앞서 올해 설 명절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던 김 여사는 지난 설 명절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이 합창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긴 바 있습니다.
이번엔 추석 영상에서 국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재차 대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따른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한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선 김 여사의 외부 활동이 다시금 활발해지면서, 사법적 리스크에서 한 발 벗어난 대통령 부부의 이미지 관리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올해 한가위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1시간에 걸쳐 촬영됐습니다.
영상에는 대통령 부부와 함께 12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함께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이민자 부모를 둔 3살부터 11살까지 연령대의 남녀 어린이들로 이 중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외국인 객원 해설사로 활동하며 2023년 다문화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아제르바이잔 출신 결혼이민자 ‘아마도바 라힐(35)’의 딸 이아린(3)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은 대통령 부부의 한가위 메시지와 함께 대통령실을 찾은 어린이들이 밝게 웃으며 입장하는 모습, 대통령 부부를 처음 만나는 모습 등 다양한 장면을 담았습니다.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를 데리고 입장하며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새롬이’는 대통령 부부가 2022년 12월에 입양해 새 가족이 된 은퇴 안내견입니다.
대통령 부부는 영상 촬영 이후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풍선을 나눠주며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고, 촬영장에 함께한 어린이 부모님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린이들을 위해선 전통 복주머니 가방에 대통령 캐주얼 시계와 발달장애 예술인들과 협업한 대통령실 기념품 중 문구류(수첩, 스티커), 간식류 등을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한, 부모님들을 위해 발달장애 예술인의 작품이 그려진 국내산(진주) 실크 스카프를 준비했습니다.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을 국정과제로 두고 다문화가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대통령 부부가 이번 영상을 통해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 ‘따뜻한 동행’을 직접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가위 영상은 13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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