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애플 첫 ‘접는 아이폰’… “갤럭시보다 두껍고 무거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새 접는(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애플은 펼쳤을 때 기준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얇다고 소개했지만 시장에선 무겁고 두꺼운 아이폰 듀오를 두고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애플의 아이폰 듀오 출시로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갤럭시 Z 폴드8는 앞으로 몇 주간 가장 중요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갤럭시 Z 폴드8와 비슷한 화면 크기와 화면비를 채택해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공들여 쌓은 시장을 정조준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6인치 여권 형태… “한손 사용 편안”
韓 329만원 책정, 美보다 60만원 비싸
“삼성 주도 폴더블폰 시장 정조준”

● 더 두껍고 무거운데 100만 원 비싸
존 터너스 신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8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와 같이 접었을 때 7.6인치의 여권 형태로 디자인됐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는 최초의 아이폰 이후 가장 혁신적이면서 획기적인 변화”라며 “여권과 비슷한 크기에 손에 쥐었을 때 한 손에도 사용하기에 편안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쟁사들의 기존 폴더블폰을 두고 “두 대의 스마트폰을 어색하게 이어 붙였다”고 도발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폰 듀오는 갤럭시 Z 폴드8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모서리 디자인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접었을 때 아이폰 듀오는 우측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었고 카메라 위치가 우측 구석에 자리 잡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접었다가 펼 때 화면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기능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애플은 펼쳤을 때 기준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얇다고 소개했지만 시장에선 무겁고 두꺼운 아이폰 듀오를 두고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니콜 응우옌 칼럼니스트는 “삼성 갤럭시 Z 폴드8를 사용해 보니 놀라울 정도로 얇아서 여성용 바지나 원피스의 좁은 주머니에도 쉽게 들어간다”며 “반면 아이폰 듀오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고 홍보하지만 경쟁 제품보다 두껍고 무거웠다”고 평가했다.

기본 모델인 저장용량 256GB(기가바이트) 제품 기준 아이폰 듀오의 한국 출고가는 329만 원으로 갤럭시 Z 폴드8의 227만8100원보다 101만1900원 비싸다. 미국 출고가 기준으로는 아이폰 듀오가 1999달러(약 267만 원), 갤럭시 Z 폴드8가 1899달러다.
● 하반기 폴더블폰 격전 예상
애플의 아이폰 듀오 출시로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폴더블폰 시장 내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38%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신규 진입한 애플은 곧바로 25%까지 장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유율 감소는 삼성 폴더블폰 이용자가 이동하기보다는 애플 이용자들의 신규 유입으로 전체 시장이 커진 결과로 관측됐다.
또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의 북미 구매자 가운데 기존에 아이폰을 썼던 사용자의 비중이 전작 대비 1.6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폴더블폰의 인기로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전환하는 사용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갤럭시 Z 폴드8는 앞으로 몇 주간 가장 중요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갤럭시 Z 폴드8와 비슷한 화면 크기와 화면비를 채택해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공들여 쌓은 시장을 정조준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아이폰 듀오를 두고 소비자들이 고가의 스마트폰에 기꺼이 돈을 쓸 의향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 듀오 최고 사양 제품의 가격은 3199달러로 이는 애플의 노트북 맥북 프로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0.3% 떨어진 315.34달러에 마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얘기하고 다니면 국감 대상”…김승원측 공개 녹취록이 되레 의혹 키워
- 용혜인, 47분간 사퇴 거부 회견…“與도 억측-악선동 휩쓸려”
- 한동훈에 기자인척 공격적 질문…총리실 과장이었다
- 김민석 “서울시장 보선 가능성 99.99%…수첩속 MS는 나”
- “김승원 청탁 의혹 핵심은 ‘오빠’…사적 관계, 공적 연결되면 부패”[법정모독 업앤다운]
- 빅뱅 출신 승리, 식사 도중 30대 폭행혐의로 고소당해
- 김민종, MC몽 고소 취하 “평생 못잊을 110일, 많은 것 잃었지만…”
- [사설]한번 쓰면 좀처럼 벗기 힘든 비정규직 굴레
- [사설]두 달 새 경찰 개혁기구만 4개… 배가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 [사설]미래기금 104조 ‘예치’… 나랏빚 더는 데 쓰면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