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 실질 소비수준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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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로 올해 상반기 소비수준이 200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9일 한국경영자총엽회(경총)의 '최근 소매 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감소했다.
물가 상승세를 반영한 경상 지수 기준 올 상반기 소매판매 증가율도 전년 동기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업태별로는 면세점의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이 13.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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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로 올해 상반기 소비수준이 200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9일 한국경영자총엽회(경총)의 '최근 소매 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파는 2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다.
불변지수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거,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는 카드 대란이 있던 2003년(-2.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실질 소비 양이 이전보다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해당 증가율은 상반기 기준 2021년 5.5%, 2022년 1.2%, 2023년 -0.8%, 올해 -2.4%로 3년 연속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를 반영한 경상 지수 기준 올 상반기 소매판매 증가율도 전년 동기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8.1%, 7.1%로 7-8%대를 유지하다가 물가 상승이 누적되면서 지난해 2.2%로 줄어들더니 올해 크게 축소됐다.
품목별 소매판매 현황은 전기용품 등의 기타내구재는 10.3%, 가구 8.7%, 의약품 5.1%, 음식료품 2.2%였다.
승용차와 오락·취미·경기용품, 침구류 등 기타준내구재는 각각 8.1%, 5.3%, 3.6%로 낮게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면세점의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이 13.6%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쇼핑 같은 무점포소매와 대형마트는 각각 7.7%, 5.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했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은 -4.2%, 전문소매점 -3.1%, 슈퍼마켓 및 잡화점 -1.9%로 집계됐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기준 금리의 인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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