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5G 무승+부상 악령’ 텐 하흐의 맨유, 위기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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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무승과 부상 악령.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일단 사령탑 자리를 유지했지만, 위기는 계속된다. 맨유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포드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현재 맨유는 리그 2승 2무 3패로 14위, 브렌트포드는 3승 1무 3패로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 '리그 3경기 0골' 맨유, 골을 넣어줄 공격수가 없다
현재 맨유는 공식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심각한 부진 속에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계속 나오고 있으나, 일단 보드진은 유임을 결정했다. 그러나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이번 브렌트포드전까지 잡지 못한다면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시즌 맨유의 큰 문제는 득점력이다. 리그 7경기에서 기대 득점값(xG)이 11.1골이었지만, 실제 득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5골에 불과하다. 팬들은 맨유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 수석코치의 합류로 공격진의 득점력 개선을 기대했지만, 실상은 더욱 나빠졌다.
기대를 모았던 측면 공격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마커스 래쉬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리그 1골이라는 매우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던 라스무스 호일룬도 부상에서 막 돌아와 지난 유로파리그 FC 포르투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 3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여름에 영입한 조슈아 지르크지와 지난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아마드 디알로 역시 리그에서 1골만을 기록하며 득점력 문제가 여전하다. 현재 맨유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지만, 골 결정력 문제가 가장 큰 숙제다.
# 부상으로 '4주 결장' 마이누, 중원의 대체자는?
맨유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원의 ‘믿을맨’ 코비 마이누마저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마이누의 부상은 맨유에 중대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마이누가 빠진 중원 자리에 나올 수 있는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가 있다.
이적이 유력했던 에릭센은 팀에 잔류해 이번 시즌 초부터 매 경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팀의 중원에서 연계 플레이를 유연하게 이어줄 수도 있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하는 날카로운 롱 패스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전성기를 지나면서 기동성이 확연하게 떨어졌고,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다.
카세미루의 부진도 아쉽다. 1라운드 풀럼전에서는 태클 2회, 공중볼 경합 2회, 걷어내기 4회, 리커버리 7회, 찬스 메이킹 3회, 빅찬스 메이킹 2회 등을 보여주며 다시 폼을 회복한듯했지만 이후 브라이튼과 리버풀 등을 상대로 나선 경기에서는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유로파리그 2라운드 포르투전에서는 수비 관여도가 ‘0’에 가깝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최악의 활약을 보여줬다. 현재는 주전 경쟁에서는 밀려난 상태로 주로 교체로 투입되고 있다.
새로운 영입생 우가르테 또한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의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드필더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 시절부터 단점으로 뽑혀왔던 투박한 플레이와 낮은 패스 성공률, 특히 전진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결국 지난 6라운드 토트넘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5경기 무승과 부상 악령이라는 위기에 빠진 맨유. 텐 하흐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4기 황재원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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