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서 짜증 난다!” 갓세븐 뱀뱀의 리액션을 단전에서 끌어올린 홍대 어메이징 농카이. 액젓 게장 파파야 샐러드 ‘쏨땀 푸 프랄라’, 손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국물에 찍어 먹는 ‘까오니여우’ 등 웬만한 곳에선 보기 힘든 ‘찐’ 태국 음식을 선보인다. 대부분의 손님이 태국인이라 현지 분위기도 충만하다. 팟타이에 고춧가루 한 스푼, 설탕 한 스푼, 식초 한 스푼을 더하면 ‘뱀뱀 정식’ 완성. 가게 벽면에 태국 정부의 ‘타이셀렉트’ 인증까지 떡하니 붙어있으니 맛에 대한 의심은 넣어두자.

“…혹시 셰프님 태국 분이세요?” 이태원 골목 사이 유독 눈에 띄는 민트색 건물. (여자)아이들 민니의 진심 어린 질문을 받은 쏭타이다. 이곳은 동물, 지구, 환경을 생각해 태국 음식에 비건 옵션을 추가 했다. 메뉴 중 코코넛 밀크가 듬뿍 들어간 그린 커리는 없던 고향도 떠오르게 한다고. 게다가 ‘안 맵게, 덜 맵게, 기본, 더 맵게’로 맵기 단계를 세심하게 나눠 감동을 더했다. 매콤한 그린 파파야 샐러드 ‘쏨땀타이’를 순한 맛으로 먹어보고 싶다면 쏭타이를 추천한다.

민니가 포장해 온 음식을 보고 뱀뱀이 반갑게 물었다. “이거 까폼?” 블랙핑크 리사도 인정한 압구정의 작은 태국 까폼. 테이블은 10개뿐이니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 이곳의 진면목은 생김새부터 압도적인 돼지등뼈찜 ‘랭쎕’에서 엿볼 수 있다. 단, 양이 많아 소수로 방문한다면 족발 덮밥 ‘카오 카무’, 항정살 구이 ‘커무양’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