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아는 맛[봤다OTT]

아는 맛이 꼭 무서운 건 아니다. 새로운 자극보다 기시감이 짙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악무도한 게임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완벽 구현했다. 원작의 상징인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참가자, 빨간 슈트를 입은 가면남들, 침대가 층층이 쌓인 대형 숙소 등이 반가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그 이상의 감동은 없다. 지난 15일 미디어 시사를 통해 1~5회를 공개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단물 빠진 ‘오징어 게임’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새로운 게임과 참가자 간 극적 연출을 위한 장치가 추가됐지만, 극의 중심이 되진 못한다. 여러 참가자의 서사를 비추지만 이입할만한 대상은 불투명하다.

절박함이 부족한 탓일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단계별 탈락자는 가슴에 검은 먹물이 터지며 스스로 쓰러진다. 탈락자에게 총을 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작의 그림을 잘 순화했지만, 리얼리티와 극 사이 어딘가 엉성한 느낌은 감출 수 없다. 한 참가자는 첫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도중 쓰러진 주변인을 보며 서바이벌의 잔인함을 호소한다. 이후 탈락을 자처하며 게임장 한쪽에 눕는다. 그의 성급한 눈물은 공감을 일으키기보다 얕은 절박함을 보여주는 모양새다.
참가자 대부분이 미국·영국 등 영어권 출신이라는 점도 아쉽다. 다만 원작에 등장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구슬치기’ 등 한국 전통놀이는 잘 구현돼 있다. “4는 한국에서 불행한 숫자” “깐부갱” 등 한국적 요소도 곳곳에 묻어난다.
6회에서는 가장 잔인한 1:1 매치 ‘구슬치기’가 예고됐다. 연인, 모자 등 각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한 조로 모인 만큼 절절한 서사가 예상된다. 과연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흩어진 이야기 조각들을 모아 흡인력 있는 서바이벌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총 10부작으로 이루어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오는 22일 공개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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