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만났는데 또 이혼”… 첫사랑과 옥중 결혼한 여배우의 결말

40년 전, 무명 시절 사랑에 빠졌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배우 정은숙과 나한일.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2년간 함께 살며 진심을 나눴지만, 형편과 상황은 그들을 갈라놓았습니다. 뜻하지 않은 임신과 아픔, 어린 시절의 상처는 결혼 대신 이별이라는 선택을 남겼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한일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사기로 인한 수감 생활까지 겪게 됩니다. 한편 정은숙은 홀로 조카들을 키우며 삶을 견디던 중, 한 영화감독의 말을 통해 그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죠.

30년 만의 면회. 그녀는 그를 만나고, 그때처럼 다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헌신적인 옥바라지 끝에 두 사람은 교도소에서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고, 정은숙은 “남편은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한다”며 수줍게 웃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나한일은 자신의 빚으로 인해 정은숙의 재산이 압류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했고, 그녀는 “사랑하기에 떠나보냈다”며 결국 이별을 받아들였습니다. 사랑은 있었지만, 삶은 또다시 두 사람을 갈라놓았습니다.

정은숙은 병원에 입원할 만큼 힘든 시간을 겪었고, “하늘에서 부모님이 내려준 인연이라 믿었는데… 그냥 첫사랑으로 남았어야 했나 보다”라고 담담히 고백했습니다. 지금은 찻집마저 코로나로 문을 닫고, 미래를 고민하는 그녀는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나한일은 전 부인 유혜영과의 재회를 예능에서 공개하며 또 다른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묻게 됩니다. 첫사랑은, 끝까지 사랑일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