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들리는 순간, 아이들이 눈을 번쩍 뜹니다. 눈앞에 펼쳐진 건 장난감도, 영상도 아닌, 움직이는 실제 크기의 공룡.
머리부터 꼬리까지 수 미터. 커다란 이빨과 위협적인 울음소리. 그리고 공룡의 거대한 발자국 사이로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가는 우리 가족.
이곳은 경남 고성, 실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대한민국 대표 공룡 도시에서 만나는 고성 공룡박물관입니다.
진짜 공룡이 살았던 땅, 고성
경남 고성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 발자국 화석이대규모로 발견된 곳이자, 세계 3대 공룡 화석지로 손꼽히는 귀중한 땅이죠.
그래서인지 이곳에 세워진 공룡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살아 있는 공룡의 세계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어린 시절의 공룡 로망을 다시 꺼내보게 되는 이곳.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진짜’ 공룡 체험장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움직이는 실물 공룡, 입장부터 감탄의 연속
박물관 입구를 지나자마자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의 울음소리입니다.
고개를 들어야만 눈 마주칠 수 있는 공룡들, 모형이 아니라 실제 움직이는 메카닉 공룡들이 머리를 돌리고, 입을 벌리고, 꼬리를 흔들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리얼함을 자랑합니다.
그 순간 아이들의 반응은 단 하나—“진짜 공룡이다!!”
작은 아이부터 초등학생, 그리고 공룡을 좋아했던 어른들까지 모두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이 순간을 담기 바빠집니다.
내부 전시관 – 공룡의 탄생부터 멸종까지 한눈에
1층 전시실은 공룡의 시대별 진화과정을 따라 화석, 뼈, 알, 피부 모형 등이 테마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초식공룡, 육식공룡, 익룡과 수장룡까지 다양한 종이 전시돼 있고, 단순히 보는 것뿐 아니라 화석 발굴 체험, 공룡 퀴즈 스탬프 등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요소도 가득하죠.
특히 실물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루스 골격 전시는 전시관 한쪽 벽을 통째로 차지할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로 실제 크기를 보고 감탄을 터뜨리게 만드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박물관 밖은 공룡 테마파크, 바다와 공룡이 함께
고성 공룡박물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실외 공룡테마공원입니다.
넓은 야외 공간을 따라 실물 크기의 공룡 조형물들이 실제 숲길과 언덕 사이를 점령하듯 배치돼 있어 아이들은 마치 공룡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이 테마파크는 남해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절벽 위에 조성되어 있어 산책 겸, 바다 풍경을 즐기며 곳곳에 숨은 공룡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피크닉 매트 하나 들고 오면 넓은 잔디밭에서 간식과 함께 한나절 시간을 보내기에도 딱 좋습니다.
실용 정보 – 입장료, 운영시간, 위치
- 주소: 경남 고성군 하이면 자란만로 618
- 운영시간: 오전 9:00 ~ 오후 6:00 (입장 마감 5: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어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500원 / 고성군민은 할인 적용
- 주차: 무료 주차장 넉넉하게 운영
- 기타 팁:
전시 관람은 약 1시간, 외부 테마공원은 1시간 이상 소요
물, 간식, 모자 지참 추천 (야외 구간은 그늘 적음)
주말엔 11시 이전 입장 권장 (혼잡 피하기 위해)
진짜 같은 공룡, 진짜 있는 장소
“이게 진짜 실물 크기라고요?”
고성 공룡박물관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공룡을 향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눈앞에서 현실로 만나는 장소입니다.
아이들에겐 꿈같은 경험을,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내주는 이 공간.
이번 주말, 움직이는 공룡과 마주하고 눈과 귀, 마음까지 살아나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고성 공룡박물관, 지금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