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민 MC’ 유재석과 결혼하며 이목을 끌었던 아나운서 나경은이 10년 넘게 방송활동을 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그는 2006년 MBC ‘무한도전’에서 목소리 진행을 맡으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는 ‘사내방송입니다. MBC’라는 멘트로 활약하였고 MBC의 이니셜을 딴 ‘마봉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무한도전’ 출연을 계기로 유재석과 인연을 맺은 그는 2008년 유재석과 결혼했다.

결혼 후 MBC ‘뽀뽀뽀 아이조아’에서 22대 뽀미 언니로 활동한 그는 첫아들 유지호를 출산하며 육아 휴직을 했다. 그는 출산 후 복직해 2년간 더 뽀미언니로 모습을 비쳤으나 결국 2013년 사직서를 내며 하차했다.

베일에 감춰진 ‘마봉춘’의 실체

그는 2013년 퇴사 후 약 11년째 방송 출연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마봉춘’ 시절 목소리만 출연하며 고수했던 신비주의 콘셉트를 우연찮게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의 소식은 남편 유재석과 주변 연예인들에 종종 언급되곤 하는데, 유재석은 그가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과거 카카오TV 오리지널 ‘플레이유’에서 유재석은 “나경은 씨가 ‘내가 방송하는 순간 오빠는 끝이야’라고 늘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유재석 못지않은 예능감을 뽐내 그의 자리를 넘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의 발언이 농담이 아니라는 듯 실제로 그는 흥이 많고 춤을 잘 춘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한 박명수 아내는 그에 대해 폭로했다.

박명수 아내는 “나경은 언니가 춤을 잘 춘다”며 “흥이 많다. 저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하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부인들이 다 같이 본인의 공연을 보러 온 적이 있었다고 한 일화를 털어놨다.

하하는 맨 앞줄에서 나경은이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본인을 바라보며 바운스하고 웨이브를 탔다고 말했다. 이어 하하는 그 당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나경은이) 흥이 좀 많다”고 인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재석이랑 같이 예능 나오면 웃길 거 같은데”, ” 춤 잘 춘다니 의외네요”, “맞벌이 안 해도 돼서 부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