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2.0’의 여정 “진화된 퍼포먼스”

이선명 기자 2026. 4. 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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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누아르 감성으로 돌아왔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수록곡 ‘2.0’의 뮤직비디오를 2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복도 액션 장면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낡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슈트 차림의 방탄소년단이 등장한다. 복도에 모인 인물들과 대치하는 구도 속에서 멤버들은 슈트와 선글라스로 누아르 영화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효자손, 태극부채, 단소, 거꾸로 든 신문 등 의상과 어울리지 않는 소품과 수염 분장이 웃음을 자아낸다. 멤버들이 음악에 맞춰 앞으로 전진하는 장면은 좁은 복도에서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올드보이’ 장도리 액션을 연상시킨다. 리듬에 맞춰 깜빡이는 조명과 주변 인물들의 움직임이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와 맞물린다.

뮤직비디오의 핵심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개되는 ‘2.0 LOADING’ 과정이다. 멤버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마침내 도착했어”라는 말과 함께 변신한다. 이후 폐건물 곳곳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며 ‘BTS 2.0’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팀의 현재를 표현한다.

허름한 엘리베이터로 시작해 화려한 펜트하우스로 마무리되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초반부 거친 분위기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초기 여정이, 의상 교체와 공간 전환 이후 장면에서는 현재의 위상이 은유적으로 표현된다.

안무는 무게감 있는 움직임과 정교한 완급 조절이 특징이다. 기존 퍼포먼스 패턴에서 벗어난 움직임으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담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진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영상 같다. 영화를 오마주한 작품이라 촬영 과정도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초반부에 ‘올드 방탄소년단’을 표현하기 위해 분장했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촬영 당시 서로를 보고 계속 웃느라 정신없었다”고 했다.

‘2.0’은 변칙적인 리듬의 힙합, 트랩 장르 곡이다. “그래 방탄처럼 그게 말은 쉽지 / 우린 뜀틀 누가 맨날 뛰어넘니” 같은 가사에는 자신감과 그간의 노력이 담겼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Hot 100) 4월 4일 자에 50위로 진입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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