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대구 유일 '여성 의원' 이인선 "수성못을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

대구 수성을에서 재선 성공 "수성구 중단없는 발전"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스카이브릿지로 들안길 연결"
"대구 새롭게 도약하는 그랜드플랜 수립하도록 노력"

"수성못을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힐링문화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대구 수성구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인선 당선인은 30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나 22대 국회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당선인은 "수성구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주민 여러분께서 주신 소명을 잘 받들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과 섬김의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제22대 총선에서 대구 유일 여성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대구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재선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 당선인은 "이공계를 나와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를 하며 살아온 동안 연구계획이나 학문에 대한 질문보단 여자로서의 질문을 많이 듣고 살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려면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살았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성에게 희망이 되고 용기가 되는 정치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 당선인은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원전을 비롯한 당의 중요한 문제를 도맡아 활동한 것은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등에서 당의 주요 '선수'로 활약했다. 원내부대표와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더욱이 약 2년여 동안 551억 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지역에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22대에서도 지역과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국제공모를 통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낸 수성못의 월드클래스 규모 수상공연장과 들안길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 사업을 반드시 완성할 것"아라며 "지석묘군 주변 개발 및 수변도서관, 상화동산 정비 등을 통해 수성못을 제대로 정비하여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힐링문화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공약을 수립하고 싶다. 대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그랜드 플랜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여소야대 형국이 이어진 것과 관련해 "재선의원으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상임위 간사와 같은 직책에 연연하기 보다는 이전 정부에서 실패한 부동산, 소주성, 포퓰리즘 정책을 바로잡고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께 인정받는 일 잘하는 정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재선의원으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국정운영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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