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만 보고 먹으면 대실망한다는 일본 간식
당고, 그중에서도 미타라시 당고는 외관만 보면 꿀이 덕지덕지 발린것같은 비주얼이 유명
한국에서도 다다다등의 애니메이션으로 약간의 인지도가 있음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외관과 달리 강렬한 짠맛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데
사실 소스 자체가 간장베이스임. 애초에 간장당고란 이름으로 팔리기도 함
왜 일본놈들은 떡에 간장을 발라서 사람을 낚는 것일까?
왜냐면 당고자체는 디저트라기 보단 식사에 가까운 간식이기 때문.
멥쌀을 빻아 반죽한뒤 쪄서 만드는게 당고로, 찹쌀을 이용해 만든 디저트에 가까운 떡은 모찌.
역사적으로 떡이 대게 그렇듯 보존식, 제사식에서 발전해서 당고는 결과적으로 식사로 정착함
간장맛이 나는것도 원래 그게 유래라서.
그마저도 과거엔 쌩간장을 바르던게 맛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설탕을 조금 넣는식으로 바뀐것
한국 전통팥죽도 간식이지만 단맛은 거의 없이 식사 대용으로 여겨진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암튼 수백년 전부터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인은 당고에서 짠맛이 나도 당연하게 여김.
달달한 당고도 없는건 아니라 콩고물이나 팥앙금을 곁들인 당고가 또 대중적이지만
소스가 발려진 당고는 대부분 간장설탕 양념이라고 보면 됨
별개로 미타라시 당고도 잘만드는 곳에 가면 맛있는 단짠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데
편의점이나 동네슈퍼에서 파는 당고와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음
물론 그런 가게는 현지에서도 유명해서 가기 힘드므로
그냥 한국에서 당고만들어 파는곳 찾아가는게 맛도 한국 사람에게 맞춰져 있어서 더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