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교-태국 부라파대 6개 학과 현지 설립 추진

박현기 기자 2026. 2. 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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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해외 특성화 캠퍼스 8월 태국 현지 설립 가시화
▲ 대경대학교 한류캠퍼스를 방문한 태국 브라파대학교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대경대학교

국내 전문대학의 특성화 교육 시스템이 해외 국립대학교 본교 체제 내에 직접 삽입되는 이례적인 '교육 수출' 사례가 포착됐다. 대경대학교는 지난 23일 태국 국립 부라파대학교 대표단과 만나 오는 8월 현지 설립 예정인 합작 캠퍼스 운영안을 최종 조율, 학위 과정의 국제적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71년 역사를 가진 태국 명문 부라파대 내에 뷰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대경대의 6개 실무 학과를 이식하는 데 있다. 이는 단순한 학생 교환이나 어학 연수 수준에 머물렀던 기존 대학 간 교류와는 궤를 달리한다. 한국의 전문 기술 교육과 학사 관리 시스템 전체를 태국 국립대라는 공교육 체계에 동기화하는 전략적 진출로 풀이된다.

부라파대학교가 재학생 3만 명 규모의 대형 국립대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협력은 동남아시아 내 K-콘텐츠 교육의 거점 확보라는 의미가 크다. 티라왓 부총장 등 대표단의 이번 방문 역시 단순 예방을 넘어 실무 중심의 한국식 교육 모델이 현지 학문 체계와 충돌 없이 융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마지막 절차다.

방문단은 25일 대경대 졸업·입학식 현장을 참관하며 한국 전문대학의 현장 밀착형 교육 시스템을 최종 모니터링한다. 이후 이채영 총장을 포함한 대학 핵심 보직자들과 교수진 파견, 학점 이수 체계 등 구체적인 행정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채영 총장은 이번 태국 캠퍼스 설립을 국내 K-교육 콘텐츠가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대학 측은 이번 해외 캠퍼스 가동을 기점으로 국내 실무 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이를 발판 삼아 아시아 교육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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