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尹 면담 앞둔 韓에 “신뢰 없는 독대는 하극상”

박숙현 기자 2024. 10. 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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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 관련 3가지 요구사항(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을 공개 요구한 것을 직격하며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당정 화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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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 관련 3가지 요구사항(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을 공개 요구한 것을 직격하며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당정 화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8일 부여 지천수계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지천댐 건설 보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중진의원 출신인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대표를 향해 “집권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언론을 통해서 대통령 인사권까지 거론하면서 할 얘기 다 해놓고 만나서 무슨 할 얘기가 더 남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신뢰의 기반이 없는 독대는 독대가 아니라 하극상이나 담판”이라며 “한 대표가 독대를 요구하고, 언론을 통해 하는 것은 자기 정치나 대통령과의 차별화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집권여당 대표로 국민의힘의 미래 가치를 재정립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민주당의 의회 폭거, 호시탐탐 노리는 탄핵 추진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처절한 고민과 대처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집권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대통령을 밟고 재집권한 역사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검찰스러움, 순발력 있는 말솜씨와 가벼움, 관종 같은 행동이 아니라 진중하고 미래를 통찰하고 준비하는 당 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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