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복지차관 “의료체계, 붕괴하지 않을 것”…사퇴는 사실상 ‘거절’

박선우 객원기자 2024. 10.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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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장기화된 의료대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야당 측의 사퇴 요구는 사실상 거절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차관이 '직접 응급실에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다' 이런 발언 이후 장관보다 박 차관 경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면서 "의료대란에 대해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관이 책임을 지고 용퇴하는 게 의료대란을 해결하는 출발점이고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적게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차관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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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영교 의원 “차관 용퇴가 의료대란 해결의 출발점” 촉구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9월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 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장기화된 의료대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야당 측의 사퇴 요구는 사실상 거절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차관이 '직접 응급실에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다' 이런 발언 이후 장관보다 박 차관 경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면서 "의료대란에 대해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관이 책임을 지고 용퇴하는 게 의료대란을 해결하는 출발점이고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적게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차관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 차관은 "담당 차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공무원은 직분을 맡은 이상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직위에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서 의원은 '사퇴할 용의가 없다는건가'라고 질의했고 박 차관은 "인사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에 전진숙 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아무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면서 "복지부 장관은 이 사태 속에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을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차관은 '이번 의료개혁이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인지 어떻게 보는가'라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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