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능 11월19일 시행…평가원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 확보”

김명규 기자 2026. 3. 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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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9일 시행된다.

올해 수능의 핵심 기조는 '적정 난도' 유지로, 지난해 일부 과목이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되며 불거진 이른바 '불수능' 논란을 반영한 조치다.

김문희 평가원장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를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며 "사교육 중심의 문제풀이 기술에 의존한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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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평가원 202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
‘불수능’ 논란 반영…출제 교사 비율 확대·EBS 연계율 50% 유지
영어 난이도 조정 예고…6월·9월 모의평가로 수험생 적응 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대구일보 DB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9일 시행된다. 올해 수능의 핵심 기조는 '적정 난도' 유지로, 지난해 일부 과목이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되며 불거진 이른바 '불수능' 논란을 반영한 조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출제과정에서 현직교사 참여 비율을 확대하고,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을 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평가원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문희 평가원장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를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며 "사교육 중심의 문제풀이 기술에 의존한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BS 연계율 50% 정책은 올해도 유지된다. 평가원은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 도표, 그림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을 통해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 범위 내에서 문제를 구성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 시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표도 받을 수 없다. 나머지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국어와 수학은 기존과 동일하게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국어는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치르고, 화법·작문과 언어·매체 중 하나를 선택한다. 수학은 수학Ⅰ·수학Ⅱ를 공통으로 응시한 뒤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한 과목을 고른다. 영어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총 45문항이 출제되며, 이 중 듣기평가 17문항이 포함돼 25분 이내에 실시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8월24일부터 9월4일까지 진행된다. 수험생은 온라인 사전 입력 시스템을 통해 사진을 업로드하고, 응시 영역과 과목을 선택한 뒤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다. 다만, 최종 접수를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치고 접수증을 받아야 한다.

올해 수능은 전반적인 난이도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실시된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되며 논란이 컸다. 당시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가원이 설정한 적정 1등급 비율 목표인 6~10%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평가원은 출제위원 중 현직교사 비율을 기존 33%에서 5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품질 논란이 있었던 컴퓨터용 사인펜은 시험장에서 지급하되, 수험생 개인 지참도 허용된다. 샤프는 기존처럼 일괄 지급되며, 흑색 연필과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 등은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는 28명 이하로 유지된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도 시행한다. 6월 모의평가는 6월4일, 9월 모의평가는 9월2일에 각각 실시된다.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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