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9경기 등판?" 이범호 감독의 잔혹한 승부수, 김범수는 과연 5월을 버틸 수 있나

KIA 타이거즈의 '이적생' 김범수 선수를 둘러싼 혹사 논란과 최근의 성적 하락은 현재 KBO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입니다. 시즌 초반 팀의 승리를 지켜내던 '믿을맨'에서, 이제는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는 '위태로운 투수'가 된 김범수 선수의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리포트해 드립니다.

2026년 4월 24일 현재, KIA 타이거즈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좌완 불펜 김범수 선수의 지표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는 점은 팀의 시즌 전체 구상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 사안입니다. 특히 지난 4월 22일 KT전에서 보여준 2/3이닝 4실점의 충격적인 결과는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닌, 누적된 피로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마지막 경고'로 해석됩니다. 역대 최다 등판 기록을 경신할 수준의 페이스가 이어지는 지금,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는 것은 김범수 선수 개인의 커리어는 물론 KIA의 대권 도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시점입니다.

현재 김범수 선수의 표면적인 성적은 평균자책점 7.45,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76으로 매우 부진합니다. 시즌 초반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목하는 지표는 단순히 실점률이 아니라 '볼넷 허용 수'와 '스트라이크 비율'입니다. 10 1/3이닝 동안 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는 것은 투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최소한의 제구력을 상실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전형적인 피로 누적의 증상입니다. 피로가 쌓이면 투구 메커니즘이 무너지고, 팔 각도가 낮아지며, 이는 곧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로 이어집니다. 커뮤니티와 분석 블로그에서 지적하듯, 김범수의 직구 평균 구속이 미세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그가 현재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온전한 힘을 쓰지 못하고 '버티기'만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범호 감독이 김범수를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자주 기용하는 배경에는 KIA 좌완 뎁스의 심각한 불균형이 있습니다. 믿고 맡길 만한 좌완 자원이 김범수에게 편중되다 보니, 위기 상황마다 가장 먼저 찾는 카드가 김범수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용은 '눈앞의 1승'을 위해 '미래의 10승'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의 89경기 페이스는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시험하는 수준입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지금 당장 김범수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거나 최소 3~4일 이상의 완전한 휴식을 보장하는 '강제 관리 모드'에 돌입해야 합니다. 동시에 최지민 등 다른 좌완 자원들의 역할을 강제적으로라도 늘려 김범수에게 쏠린 과부하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KIA는 정작 가장 중요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여름이나 가을에 핵심 불펜을 잃게 될 것입니다.

김범수 선수는 시즌 전 인터뷰에서 80경기 이상 출전을 목표로 내세우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선수의 의지와 현장의 관리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프로 선수는 누구나 마운드에 서고 싶어 하지만, 그 선수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시즌 마지막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게 만드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몫입니다.

현재 김범수 선수의 성적 하락은 혹사 논란을 종식시키고 관리를 시작해야 할 명확한 근거가 됩니다. "체력왕 김범수도 89경기는 무리다"라는 팬들의 목소리는 비난이 아닌 애정 어린 경고입니다. KIA 타이거즈가 진정으로 대권을 노린다면, 지금 당장 김범수의 팔을 아끼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5월이 오기 전, 김범수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 KIA가 2026시즌 가을 야구에서 웃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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