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일찍 수확 배추에 관심 집중…2024 국제종자박람회 가보니

박하늘 기자 2024. 10.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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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는 베고 죽는다'는 말은 미래 농업과 국민 식생활을 위해서 종자를 더욱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정부도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 국제종자박람회'가 16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전북특별자치도·전북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 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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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전북도·김제시, 16~18일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서
송 장관 “내재해성 품종 개발 중요…2025~2027년 종자 R&D에 234억원 투입”
91개 기업·기관 참여…농우바이오 등 23곳은 부스 홍보 구슬땀
시드피아 벼 ‘골든퀸3호' 등 8종에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4번째) 등이 16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2024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는 베고 죽는다’는 말은 미래 농업과 국민 식생활을 위해서 종자를 더욱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정부도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 국제종자박람회’가 16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전북특별자치도·전북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 박람회다. 기업이 육성한 우수 품종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장이기도 하다. 행사는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16일 개막식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 안호근 농진원장, 김창남 한국종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미령 장관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내재해성 품종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시행에 들어간 ‘제3차(2023~2027)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하나로 내년부터 3년간 234억원을 투입해 품종 개발에 필요한 연구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까지 126억원을 투입해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내에 ‘종자가공처리센터’를 완공하고, ‘종자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줄 오른쪽 세번째) 등이 16일 ‘2024 국제종자박람회’ 전시포에서 배추 ‘CC-308’ 품종을 살펴보고 있다.

행사를 위해 농식품부 등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신규 해외 바이어 67명을 발굴·초청했다. 이들은 행사 기간 박람회 참여 업체들과 수출 상담을 벌였다. 사전 온라인 수출상담을 통해 7만3000달러(약 1억원)의 계약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엔  91개 관련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이가운데  농우바이오·아시아종묘 등 기업 23곳은 박람회장 내 ‘산업관’에서 부스 28개를 운영하면서 우수 종자·농기자재·육종기술을 전시·소개했다. 

야외엔 대규모 전시포도 마련됐다. 58개 작물 497개 품종에 대한 실물 전시가 이뤄졌다. 전시포에선 최근 배추 수급불안을 반영해선지 배추 ‘CC-308’ 품종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배추는 모종을 심고 출하할 때까지 보통 90일 걸리는데, 해당 품종은 75일 이내에 출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원 관계자는 “이러한 종자가 많이 보급되면 배추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라지브 세티 바이엘 아시아 리더가 16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2024 국제종자박람회’ 국제컨퍼런스에서 ‘현대 농업에서의 정밀육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16일엔 국제컨퍼런스도 열렸다. 글로벌 종자업체 ‘바이엘’사의 라지브 세티 아시아 리더가 ‘현대 농업에서의 정밀육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코이치 스기모토 일본 츠쿠바대학교 식물혁신연구센터 교수가 ‘전통 및 현대 유전학을 이용한 토마토 돌연변이 생물자원의 활용’, 이준대 전북대학교 원예학과 교수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내 식물 육종 연구현황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개막식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2024년 제20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이었다. 시드피아의 벼 ‘골든퀸3호’가 대통령상을 받는 등 모두 8개 품종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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