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데이서 격차 벌리고 지킨다…김효주의 ‘우승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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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 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도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블루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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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 2타 차 제치고 정상 올라
개인 첫 다승·2연승·2연패 달성
金 “올해 목표 이뤄…재설정할 것”


‘무빙 데이’인 3라운드만 되면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펄펄 난다. 3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차이를 벌려 놓은 후 최종 라운드에서는 위기관리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지켜낸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첫 다승·2연승·2연패를 달성하며 보여준 ‘우승 공식’이다.
김효주는 29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GC(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내 2위 넬리 코르다(미국·26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9승째로,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3만 7500달러(약 5억 1000만 원)다.
2014년 비회원으로 출전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의미 있는 ‘개인 최초’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린 그는 L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대회 2연패 기록도 세웠다. 김효주가 한 시즌 2승 이상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LPGA 데뷔 11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김효주는 세계 랭킹 순위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 커리어 하이인 4위인 그는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되면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3위인 찰리 헐(잉글랜드)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지금 같은 경기력이면 세계 ‘톱3’ 진입을 넘어 지노 티띠꾼(태국)이 지키고 있는 세계 1위 자리도 넘볼 기세다.
LPGA 투어 한국 군단도 김효주의 우승으로 또 하나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블루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2019년 2∼3월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박성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파운더스컵) 이후 7년 만이다.

김효주의 경기 운영에는 화려한 역전 드라마는 없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단단함이 돋보인다. 특히 3라운드에 격차를 벌리고 최종 라운드를 안정적으로 지켜내는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3라운드까지 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25언더파 191타)을 작성하며 4타 차의 리드를 안고 최종일에 나섰다. 3라운드에서만 11언더파를 몰아친 덕분이다. 지난주 대회 3라운드 6언더파를 적어내 2위 코르다와의 간격을 5타 차까지 벌린 후 최종일 라운드를 시작한 것과 비슷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같은 조에서 경기한 코르다는 7번 홀(파5)까지 4타를 줄이며 강하게 압박했지만 김효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다만 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코르다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코르다가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반면 김효주는 2타를 줄여 2주 연속 코르다의 추격의 뿌리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 그린적중률 83.33%(15/18)로 샷이 안정적이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올 시즌 목표가 2승이었는데 이미 이뤘다.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할 것 같다”며 “넬리(코르다)와 지난주에도 그렇고 치열하게 마지막까지 승부를 펼치며 경쟁을 하지만, 보고 배우면서 쳤다. 덕분에 같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코르다는 “(김)효주는 놀라운 골프를 하고 있다. 함께 경기하면서 내 경기력도 좋아졌다”며 “코스에서 큰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편 전인지는 5위(19언더파)에 올랐고, 윤이나는 공동 6위(18언더파)로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이소미와 이일희는 공동 15위(14언더파), 유해란과 임진희, 안나린은 공동 29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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