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삼임 첫 수필집 ‘나는 지금 여행중이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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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등단 24년 째인 공삼임 작가가 첫 수필집 '나는 지금 여행중이다'(한림刊)를 출간했습니다.
공 작가는 1951년 전남 강진군 대구면에서 8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공 작가는 인생 중반에 접어들어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 갖가지 일을 했습니다.
이처럼 힘들고 막막했던 인생 고비를 넘기고 나서 노년에 접어든 지금, 공 작가는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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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판원, 공사판 노동자로 힘든 삶 살아
시댁살이, 고향 추억 등 감동적 이야기
“야생화처럼 거친 비바람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꽃”
올해 등단 24년 째인 공삼임 작가가 첫 수필집 '나는 지금 여행중이다'(한림刊)를 출간했습니다.
공 작가는 2000년 무안문학에 수필로, 2001년 아동문학에 동시로 각각 당선됐습니다.
74살인 공삼임 씨는 살아온 세월의 두께 만큼이나 쓰고 싶은 또는 써야 할 이야기 거리가 많았습니다.
◇ 강진에서 8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도 부모님을 도와드리고자 몸을 아끼지 않고 농사일까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스물 두 살 이른 나이에 결혼하였으나 시댁은 너무 가난해 신혼 방조차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식구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시부모님의 무관심 속에 출발한 결혼생활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었습니다.
큰 소리 치고 윽박지르고 드센 시댁 식구들의 태도에 못 견뎌 남편과 함께 친정으로 들어가 셋째 아이를 낳을 때까지 눈칫밥을 먹으며 '친정살이'를 했습니다.
◇ 온갖 힘든 일 이겨내며 세 아이들 뒷바라지
“30대 초반, 처음 시작한 것이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 화장품 외판원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아모레 아줌마로 불린다. 무거운 화장품 가방을 어깨에 메고 이십 리 길을 걸었다. 영양 크림, 스킨, 로션 등을 각각 다섯 개씩만 담아도 가방이 가득 찼다.” (‘아모레 아줌마’ 中)
작품 ‘다락방 이야기’에서 공 작가는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와 삶에 얽힌 갖가지 술회를 독백처럼 들려줍니다.
◇ 야생화 가꾸면서 이웃들에 나눔 실천
또한 천연염색을 배워 동아리 활동도 하고, 시골집 마당에 야생화를 가꾸면서 꽃이 피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목련꽃차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고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 작가는 한 떨기 야생화처럼 거친 비바람을 이겨낸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삼임 #나는지금여행중이다 #무안문학 #에세이 #아모레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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