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느리가 시댁에 오면 왜 그렇게 말수가 줄어들까요? 시부모는 잘해 준다고 하는데 며느리 얼굴은 어딘가 굳어 있는 날이 많습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꺼내기 어려운 속마음이 있습니다. 말하면 서운해하실까 봐 꾹 참고 돌아가는 것들입니다. 며느리들이 시댁에서 말 못 하는 것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명절 음식과 일 분담
시댁 일은 며느리 몫이라는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는 집이 많습니다. 아들과 사위는 앉아 있고 며느리만 부엌에 서 있으면 서운함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일을 나누자는 말은 며느리가 먼저 꺼내기 어렵습니다. 시어머니가 먼저 "다 같이 하자"고 말해 주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2위. 남편과 비교하는 말
"우리 아들은 이런 거 잘하는데"처럼 아들과 며느리를 비교하는 말은 생각보다 오래 남습니다. 칭찬처럼 들려도 며느리는 은근히 평가받는 기분이 듭니다. 아들 자랑은 아들 없는 자리에서 하는 편이 좋습니다. 며느리에게는 며느리 이름으로 칭찬해 주세요.

1위. "편하게 있어라" 해 놓고 일을 시키는 분위기
말로는 편하게 있으라고 하면서 눈치로 일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가장 불편합니다. 며느리는 앉아 있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일어나도 서운함이 남습니다.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는 세대가 다른 여자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정말 쉬게 하고 싶다면 할 일을 미리 정해 두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두세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며느리 마음을 다 맞출 수는 없습니다. 다만 말과 행동이 같기만 해도 며느리는 훨씬 편해집니다. 다음 만남에는 "이건 내가 할 테니 앉아 있어라" 한마디를 해 보세요. 그 한마디에 며느리의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오늘 덜어 준 일 하나가, 며느리를 딸처럼 만들어 줍니다.
출처 : '시선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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